한 분야에서 베테랑이 된다는 것은 그 분야의 아주 예민한 차이들을 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소믈리에가 여러 브랜드의 화이트 와인들의 차이를 잡아내듯이 말이다. 차이의 장막을 뚫는 '획득'의 순간은 인생 전체에도 적용할 수 있는 도를 얻는 순간이다. 한 분야에 정통하는 과정은 곧 명징한 진리에 닿는 길이다.
사랑은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단 하나의 사랑에 정통하는 것이다. 자신의 여러 자아, 상대의 여러 자아를 감지할 줄 알면, 그것에서 모든 관계, 모든 세계에 대한 한 줄기 진리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