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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Apr 11. 2017

효과적인 돈 모으기를 위한 변동지출 줄이기!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였는데도 돈이 안모인다구요?

변동지출을 두 개의 개념으로 나누고 연간지출을 파악하세요


지난 번 칼럼에서는 '고정지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변동지출을 파악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변동지출이란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지 않고, 지출 금액이 확정되지 않는 지출을 말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항목이 매월 고정적이지 않더라도 '변동지출의 총합'은 매달 같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빚을 내서 소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변동지출을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는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변동지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변동지출을 두 개의 개념으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비/외식비/유흥비 항목과 그 외 항목입니다. 식비/외식비/유흥비는 목표금액을 정하고, 나머지 변동지출 항목들은 '총 합계'로 목표를 세우고 그 범위 안에서만 생활하면 됩니다.  








고정적으로 소비계획을 세울 수 있는 항목


첫 번째 개념은 매달 고정적으로 계획을 세워 그 범위 내에서 소비가 가능한 항목입니다. 이 개념에 포함되는 항목이 식비/외식비/유흥입니다. 가정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거 3개월 정도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자신의 가정에서 식비와 유흥비가 얼마정도 인지 평균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권장비율은 월 소득의 20% 이내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식비 외식비와 유흥비 합계 금액은 매월 60만 원이다’라고 목표를 세운다면 월초에 얼마를 쓰든 매일 얼마를 지출하든 한 달의 식비와 유흥비를 60만 원 범위 내에서 소비하며 살면 됩니다. ‘어제 아이 간식 6천원, 오늘 외식 5만 원, 내일 부식비 1만2천원’ 이렇게 기억하거나 기록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 지출을 좀 더 세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60만 원을 4주로 나눠서 매주 15만 원 씩 지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만일 첫 번째 주에 반드시 15만 원을 초과해서 사용해야 한다면, 다음 주 15만원 지출금액에서 꺼내서 쓰고 다음 주는 소비를 줄여야겠죠. 반대로 한 주에 소비 한도인 15만 원에서 일부가 남는다면 다음 주를 위해 남겨 놓으면 됩니다.  








변동성이 큰 지출항목


두 번째 개념은 변동성이 큰 항목들입니다. 식비/외식비/유흥비를 제외한 나머지 변동지출 항목을 말하는 겁니다. 경조사비/ 생활용품/의류/미용/문화레저/의료비/교통비 등이 있습니다. 이 항목들은 매월 변동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경조사비의 경우 특정한 달인 5월에 결혼식이 많아서 지출금액이 커지지만, 나머지 달은 특별히 많이 지출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특정한 금액을 정해놓고 지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경조사비가 많이 지출된 그 달에는 다른 항목인 의류비나 문화비 등의 지출을 줄여서 나머지 변동지출의 합계를 맞춰야 됩니다. 권장비율은 월 소득의 15%입니다. 아래는 두 개의 개념으로 나뉜 변동지출입니다. 아래의 기준에 따라 자신의 지출 계획을 세워봅시다.  








연 1회 정도 일어나는 지출 이벤트


이제 연간지출에 대해 얘기 하겠습니다. 연간지출은 매년 1회성이지만 고정적으로 지출해야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연간지출의 총 합계는 일반적으로 그 가정의 소득수준 정도입니다. 월 소득이 400만원이면 연간지출의 합계는 400만원이란 얘기죠. 모든 가정에서 1년 기준으로 가끔씩 발생하는 지출을 대비해 비상금을 만들어 놓는다면, 돈 관리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하고 명절마다 목돈을 지출하며 여름이 되면 돈이 없어도 휴가를 가곤 합니다. 하지만 그 돈을 미리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소득이 적어서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연간지출을 인지하지 못해서입니다. 매월 지출되는 보험료나 대출금상환은 인지하지만 자동차 보험료나 세금은 그렇지 않죠. 인지를 못하니 준비해놓지 않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잊고 지내다 갑자기 날아온 자동차보험료 갱신 메일이 낯설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런 경우를 대비한 자금이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 3개월 할부로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합니다. 그 사이 소득은 증가하지 않았을 테고, 원래 지출하던 소비규모를 줄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또 다시 신용카드 사용액을 늘려 돌아온 할부금액을 결제하게 됩니다.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카드 돌려막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우리 가정의 월 지출이 얼마인지 파악할 수 없게 되고 돈 관리는 개인의 통제 범위를 벗어납니다. 파악하기 힘들고 통제하기 힘드니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시 돈 관리를 방치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이런 과정을 통해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연간 지출되는 자금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매년 발생하는 1회성 목돈지출의 총합을 파악해야 합니다. 더불어 예상치 않은 지출을 대비하는 비용을 연간지출통장에 함께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발생한 자동차 수리비용이나 보험이 없는 부모님의 치료비용 등이죠. 그러므로 연간지출통장은 매 년 발생하는 연간지출비용과 비상자금의 합계를 말합니다.  

연간지출통장으로 적절한 금융권의 통장은 일반적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 CMA계좌입니다. 일정 수준의 수익률이 보장되고 안전하기 때문이죠. 자주 꺼내 쓰지 않아도 되고 돈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에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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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조진환 
경제적 자유로 가는 7가지 테마를 통해 돈을 바라보는 올바른 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 드립니다.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느라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잃어버린 삶. 아끼고 절약하는 것에 집중하느라 정작 사람과의 관계와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린 삶. 끊임없이 떠도는 불필요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심을 잃어버린 삶. 글을 통해 행복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필명 ‘돈코치’. 경제교육, 유료재무상담, 책 집필 등을 혼자 다 해내는 1인 기업가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재무상담사입니다. 지속적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해야하는 금융회사의 관점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관점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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