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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May 14. 2016

아, 회사 워크숍이 먹방 여행이 될 수도 있었구나

스타트업 레이니스트의 부산 워크숍 1편





레이니스트도 여느 회사처럼 연례행사로 워크숍을 간다.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하지만 레이니스트의 워크숍은 여느 회사의 워크숍과는 사뭇 다르다.




앱 런칭에 예적금 준비까지. 

정말 정신없는 겨울을 보낸 팀원들에게 주는 대표님의 깜짝 선물이었기 때문. 






여러분!
앱 런칭하랴, 예적금 준비하랴 고생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부산에서 뭐하고 싶으세요?




"부산 물떡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부산이면 회 아닌가요"

"대표님이 알려주셨던 로컬 순대국밥을 팀원들에게도 맛보게 하고 싶습니다!"




분명 '하고 싶은 것'을 물었는데 나오는 대답들은 '먹고 싶은 것'들 뿐. 




그렇다

레이니스트는 정말 잘 먹는다.


대표님은 한 명의 의견도 빠짐없이, 

먹고 싶다고 말한 건 모두 다 먹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셨고

덕분에 우리는 정말 워크숍 내내 부산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다. 행복하게. 심지어 로컬 스타일로! 





부산, 어디까지 먹어봤니? 
핀테크 스타트업 레이니스트의 
워크숍 이야기 1탄! 


레이니스트, 부산 서면 점령!



레이니스트와 뱅크샐러드의 인터뷰에는 대표님의 호떡장사 이야기가 늘 등장한다. 

서강대 앞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었던 '강대의 훈이와 주이가 만든 호떡'의 줄임말인 서태웅 호떡은 그들이 군입대만 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도 서강대 맛집으로 자리 잡았을지도 모른다. 



그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으로 먹방 투어의 스타트를 끊었다. 



감동적인 씨앗호떡을 하나씩 들고 첫 번째 코스인 순대국밥집으로 향했다.



부산 사람들만 아는 대표님의 단골 국밥집에서 우린 모두 감탄했다. 

듬뿍 담긴 고기에 한번 놀라고 처음 먹어보는 깊은 국물에 한번 더 놀랐다.

 

쫀득쫀득한 식감의 이 순대로 말할 것 같으면  CTO님이 부산에 다시 오는 것을 설레했던 유일한 이유이기도 했다.

 



두 명씩 짝을   지어 국밥 한 그릇씩 깨끗하게 비운 후 마주하게 된 떡볶이와 물떡


서울에서부터 먹고 싶었던 물떡과 마성의 소스의 떡볶이로 애피타이저 순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물론 순대국밥도 애피타이저였다.



 다음 코스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다음 코스는 밀면.

육수에 한방재료가 듬뿍 들어가 레이니스트 식구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 왔다는 사실에 심쿵.

입안에 넣자마자 다들 탄성을 자아냈다.

부산 분들은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만 먹으며 사나......?

레이니스트의 어미새를 맡고 있는 대표님








맛있는데 왜 감당을 못하니 위야...페이스 맞추지 못하는 위 때문에 속상한 그녀들




2인에 1인분씩 먹었지만,

연이은 식사에 

상대적으로 위가 작은 여직원들은 

슬슬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부쩍 밝아진 얼굴과 가벼운 발걸음












약국에 다녀온 뒤

이제 다음 코스를 맞이할 준비 완료.
























다음 코스를 찾아 우리는 부산의 시장과 거리를 구경하며 이동했다.








다음 간식은 당면으로 꽉 찬 유부주머니

 



다음 코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제 놀랍지도 않다) 

페이스 조절 잘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하신 대표님


슬슬 배가 불러와서 이번 건 살짝 스킵할까 했는데


한입 먹고 나니 뜨신 국물이 소화를 돕는 듯 해 

남김없이 먹었다.










점차 고조되는 다음 코스에 대한 기대감



다음 코스는 생선구이와 꼼장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소화제 한 박스를 약국에서 샀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후문. 

다들 이번 라운드는 쉬어간다고 해놓고 역시 계속 먹고 싶었나 보다.


꼼장어는 동영상으로 실감 나게 남겼는데, 

비위가 약하신 독자들이 계실 듯하여 생략토록 하겠다. 


얼굴에 신남이 묻어난다




우리의 배는 먹는 배 따로 마시는 배 따로 있지 않은가. 이제는 마시는 배를 채울 시간.



원래 수전증이다 취한 건 전혀 아니..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느라

열심히 일한 레이니스트!



마셔라!!




















손바닥 크기만 한 조개구이와 신선한 해산물을 안주삼아




행복한 먹방을 부산의 밤바다 구경으로 마무리하고






레이니스트의 밤이 시작됐다.



레이니스트 하우스 개설






사진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굳이 적지 않아도
이미 잘 전달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긴자와 잃은자의 극명한 표정 차이.. 힘내요 CTO님.....






이어지는 2편은 

부산 워크숍 둘째 날, '하고 싶은 거 하는 날'


2편 [와, 회사 워크숍에서 힐링도 할 수 있다니.]


자, 이건 무슨 상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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