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glory는 영어? 프랑스어?

by 반포빡쌤

글로리glory는 영어일까? 프랑스어일까?

오래전, 프랑스어가 영어가 된 경우입니다.

현재는, gloire(프랑스어) glory(영어)


glory (n.)

praise offered to God, worship," from Old French glorie "glory (of God); worldly honor, renown; splendor, magnificence, pomp" (11c., Modern French gloire), from Latin gloria "fame, renown, great praise or honor,"

(Etymonline - Online Etymology Dictionary)


영어와는 달리, 프랑스어 명사는 남성 여성이 있는데 gloire는, 느낌대로 여성입니다.

프랑스어나 독일어처럼 명사에 성이 있는 경우, 배우는 사람에게는 지옥입니다. ㅎㅎ

관사가 성별로 다르고, 거기다가 주어 목적어 단수 복수 다 다릅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 그리스어, 라틴어 그리고 히브리어까지 배워봤습니다.

갑자기 독일어의 그 현란한 관사 변화를 외우던 기억이 나네요. 어렵기로 따지면 물론 히브리어가 최고입니다.

외국인이 한글 일본어 한문 셋 다 그림 같다고 하는데, 히브리어가 그림 그 자체입니다. 저에게는.



glory 외에도 영어가 된 프랑스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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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의 30%가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이유는 당시 국가 힘의 차이입니다.

힘 있는 국가 지배 국가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 인도의 영어, 한국의 한문과 같습니다.

우리는 한글을 이렇게 완벽히 가지고 있으니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천년 전, 프랑스(노르망 Norman)가 영국을 침공하여 지배하게 됩니다. 한국은 강감찬장군 활약하던 고려 시대.


프랑스 지배에 의해서, 영국에서 사용되게 되는 세 가지 언어.

지배계층의 프랑스어, 일반 영국인 영어, 그리고 국가를 막론하고 유럽 전체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자연스럽게 프랑스어는 궁정과 법정 언어, 영어는 일상어, 그리고 라틴어는 교회 언어.


이후 영국 프랑스 두 나라의 백년전쟁, 진짜 백 년 동안 전쟁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놈의 전쟁.


이 전쟁을 거치며 국가 개념이 강해져 영국 내에서 프랑스어가 약해집니다. 영국의 정체성 자각 시작.


이후 드디어 영어종결자 그분이 등장합니다. 셰익스피어.


이후 본격적인 미국의 시대이며,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영어의 압도적 질주는 계속됩니다.



시기별로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000년대 프랑스(노르망)가 영국 지배

(+400년)

1400년대 프랑스 영국 백년전쟁

(+100년)

1500년대 르네상스

(+100년)

1600년대 셰익스피어

(+400년)

2000년대 미국


위 연도를 보니,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프랑스어에서 영어 시대로 넘어온다.

아울러 대략 400년과 100년 간격의 대칭이 눈에 띕니다.



그 외에,

영어 cow(소, 소고기), 프랑스어 beef(소, 소고기)였는데, 가축을 키우고 요리하는 영국인, 그 고기를 먹는 귀족이 프랑스인이다 보니, 영어 cow(소), 프랑스어 beef(소고기)로 고착화됩니다.



과거 식민지 영향으로, 현재 전 세계 프랑스어 사용자의 60%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젊은 인구 분포 잠재력으로 인해 아프리카가 발전한다면 프랑스어 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프리카가 얼마나 발전할지가 변수인데,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현재 아프리카를 볼 때, 예상은 어렵습니다.



영어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 공통적으로,

AI의 발전, 미국과 영국의 세계적 지위 변화,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 영향등을 생각해 보면,

지난 천 년 동안의 변화보다 더 많은 변화가 더 짧은 순간에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24년은 마침 프랑스 파리 올림픽 해입니다.

IOC 올림픽위원회를 만든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파리 출신입니다.


파리 자체가 갖는 매력과 올림픽이라는 세계적 이벤트,

그리고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까르띠에 등 그 많은 명품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힘.


파리에서 열리는 올해 올림픽은 여러모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파리 여행과 올림픽 관람. 한 방에 해결 가능합니다. 가고 싶다.


흐려지는 프랑스어의 위상과는 상관없이, 유럽 역사와 문화 중심지는 프랑스라고 생각하기에, 파리의 낭만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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