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맞아야
"고전은 고전 자체로 힘이 없고, 지금 현재와 만났을 때 빛을 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전 역시 지금의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아야 힘이 생기지, 고전이라고 무조건 읽어야 하는 필독서는 아닙니다."
읽은 책인데 어떤 책에 나온 문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보니, 그리스인 조르바를 예로 들어주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문장은 구체적으로 명확히 얘기해 줍니다. 독서는 좋은 거야. 고전은 오랜 시간 동안 읽혀온 것이니 좋은 거야. 이런 유의 말이 아닙니다.
"지금의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아야"
지금의 내 상황과 시간 장소 사건에 맞으면 공감이 된다는 말, 너무 맞습니다.
지금 나의 상황과 관심이 그 책에 표현되어 있을 때 그 책이 아무리 오래전 책이라 하더라도 읽으며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이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재미가 없으니 읽을 동기가 없겠지요.
저 자신에게도 그냥 '책 읽어라' 하는 말보다는 한 마디라도 더 구체적인 이유를 말해 주어야겠습니다.
TPO, 보자마자 커피 생각이 났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