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이름으로 쌓아가기
이케아를 다녀왔다.
다리가 아픈 엄마에게
침대가 필요해서.
브랜드 매장에 가려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이케아를 가고 싶다 했다.
늘 지나치기만 하던 이케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목적이 있는 김에 가보자고-
다행히 이케아에 휠체어 대여가 가능해
조금은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엄마가 아픈건 슬프지만
이렇게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건 좋다.
사실 그냥 평범한 일상이지만
엄마가 아픈 후로는 모든 것이
다 ‘추억’이란 이름으로 쌓인다.
나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엄마는 처음이란 이름으로
시간을 쌓는다.
엄마는 오늘 처음으로
이케아에 가보았고
이케아에서 밥을 먹었고
침대가 생겼다.
‘엄마의 처음을 더 많이 쌓아가야지’하고
나지막히 다짐해 보는 저녁이다.
202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