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 한 잔의 따듯한 기운
지난주 금요일 오후,
긴긴 회의가 끝나자마자
급 피로가 몰려왔다.
그저 당 떨어진 후유증이였으면 좋았으련만
안타깝게도 감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연말연시,
쉬지 않고 돌아가는 업무일정에
사무실 안에 감기가
이 사람 저 사람 옮겨다니는 중이었다.
그렇게 주말을
전기장판에 누워 뜨겁게 보냈다.
그러고 나니 오늘은 한결 가벼워졌다.
친구와 함께 간 브런치카페에서
뱅쇼를 만났다.
감기 기운이 있는 내게
왠지 자신을 마셔야한다며
손짓하는 듯 했다.
오늘 나는 뱅쇼 한 잔으로
스스로에게 안부를 물었다.
덕분에 운동하러 갈까,
장을 봐야하는데 하던 계획을 다 뒤로 물리고
집에 와 다시 낮잠을 잤다.
아플 땐 쉬어가기-
늦게나마 배운 나를 위한 속도다.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