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 빨간불인데 내가 못 보고 지나갔다. 내가 왜 이러지? ㅠㅠ 지난번에도, 지지난번에도 접촉사고를 냈다.
운전을 하는데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내가 지금 정상이 아니구나. 등이 뻐근한 게 오늘 저녁 쉬지 않으면 당장 몸살각이다. 어제도, 그제도 3시간밖에 못 잤다. ㅜㅜ 녹취록 수정을 하느라 시간을 다 써서 대학원 과제도 일주일째 못했다. 안되면 재수강하지 뭐ㅜㅜ. 그래서 오늘 서울에서 묵는데 노트북도 놔두고 왔다. 도저히 과제를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밥은 계속해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고, 식은땀이 계속해서 엄청 난다. 지난번 명의에게 진맥을 받았는데 나는 이런 사람 못 고친다고 거절을 당했다. 어차피 전국 명의 찾아다녀도 소용없었다고 호전되지 않아도 되니 제발 약을 지어달라고 사정사정했더니 약을 얼마나 먹어야 치료가 될지 모르니 치료비를 마련해 오면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조정이 불성립되어 약을 지으러 갈 돈이 없다. ㅠㅠㅠㅠㅠ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다. 내가 너무 힘들구나 싶다. 누군가 나를 제발 이해해 주었으면…
아이 힘들어 ㅠㅠ 오늘 숲이 보이고 새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숙소에서, 맛있는 것 시켜먹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푹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