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언제나 합리화를 한다. 자신의 진심은 선한 의도였는데 너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상대에게 합리화하고 떠넘긴다.
하지만 선은 그럴 수가 없다. 선한 의도는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절대로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오해가 생길까 봐 남들에게 차마 섣부르게 행동할 수가 없고, ‘네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 또한 내 실수로 선한 의도가 가려질까 봐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실수한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토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끝까지 내 마음을 밝히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진정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 모든 것을 맡기는 것만이 진정으로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