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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라바빠 Mar 09. 2018

유명한 작가님이에요.

CF에도 출연한 작가.

오늘은 오랜만에 미팅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서서히 녹듯이

작업의뢰도 조금씩 들어오는 시기인 듯하다.


가까운 곳이었지만, 차를 가져간다.

라디오에선 요즘 유행인

iKON '사랑을 했다' 노래가 흘러나온다. 흥겹다.

괜스레 큰 소리로 따라 부르고 어깨를 들썩이고 싶지만,

가사를 모른다. ㅋ

사랑을 했다~~ 이 부분만 안다.


암튼 신나게 음악을 들으면서 미팅 장소에 도착.

늦게 약속장소에 가는 것을 싫어해서

일찍 가는 편인데 2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차에서 기다릴까 하다가.

전화하니. 흔쾌히 회의실로 오라고 한다.


회의실에 가서 인사를 나누고 미팅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대뜸 팀장님이 "이 분 엄청 유명한 작가님이에요"라고 나를 소개한다.

아……. 좋지만, 뻘쭘하다.


일러스트 일을 적게 한 편은 아니라서 굵직한 일도 하고,

많은 분도 만나고 했지만,

이렇게 엄청 유명하다고 자꾸 말해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


이쪽 바닥에서나 조금 알려진 편이지,

일반 대중들은 나를 거의 모르니까 말이다. ㅜㅜ


요즘 들어서는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고 싶다.

그전에는 내 만족에 그림 그리고, 의뢰받은 그림은 성실히 그리고,

그 성실성과 나만의 스타일로 좋은 프로젝트들을 맡아서 했지만,

지금은 대중들하고 소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미팅을 잘 끝내고,

다시 운전해서 돌아오는데 유명하다고 몇 번이나 소개해 주신 팀장님에게 감사하다.

그 말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니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다시 한번 CF에 출연할 수 있기를~~~~


https://www.instagram.com/barab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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