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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꽃 May 08. 2024

카틀레야


카틀레야


바람꽃



화분 하나 가지 둘

낭창낭창 아슬아슬

진통 끝에 피어낸

두 개의 꽃망울


물 주고 볕 주고

오매불망 애지중지

오늘은 피울까

내일은 터지겠지


숨죽이던 지난밤

펜 끝에서 머물던

너의 흔적

너의 과거


어쩌면 너에게도

힘든 시간일까

남은 하나는

꼭 피워내길







작가의 말


카틀레야가 저희 집에 온 지

3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곧 잘 꽃을 피워내며

소소한 기쁨을 주었는데요.

올해 처음 피워내는 카틀레야

꽃망울 중 하나가 ㅠㅜ


아픈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다 표현해 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기보다 묵직한 꽃망울은

화려하고 강인한 꽃을 피운답니다.

나머지 한 녀석이

성공적으로 꽃을 피우면

사진을 첨부하도록 할게요.


* 아래 사진 보이시죠?

지난 밤 건강한 꽃을 피워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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