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라는 단어에 이어 오늘은 솔이에게 멋진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해주려한다. 솔이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간이 비행운을 만드는 작업이 되길 희망하며 글을 써본다.
“남자나 여자나 사람은 일반인데 남자 할 일을 여자가 못할 리가 있으며, 여자 할 일을 남자가 못 하겠습니까?” (본문 中)
땅에 발을 딛고 살던 인류가 처음 하늘을 바란 이후, 우리는 최초의 비행기를 만들었다던 두 형제를 기억한다. 하늘을 정복한 인류가 굉음을 내며 검은 우주로 날아오른 이후, 우리는 달에 첫발을 딛고 붕 떠오른 한 남성을 기억한다.
누구로부터 시작했으며, 그 시작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기억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건 개인의 서사이면서 동시에 인류의 서사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후에 어떤 시도가 있었으며 누구의 도전이 이어졌는지 기억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건 개인의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면서 하늘과 우주를 넘어 또 다른 차원을 두드릴 인류 모두의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이기에 그렇다.
땅의 존재가 하늘을 누비고 우주를 누빌 수 있었던 건 남성이 존재해서가 아니라 많은 시도를 기록하고, 남기고, 또 끊임없이 앞선 경험을 발판삼아 자신만의 꿈을 꾸었던 수많은 일반의 존재들이 있었서다.
조선 시대 자신만의 운명을 찾아 하늘길을 개척했던 일반의 존재에 대한 도서가 나왔다. '비행녀사'와 같은 도서가 왜 필요한지 이유를 대자면 수도 없이 나오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 '다양한 사례가 풍부히 존재하지 않아, 최초의 사례가 유일한 사례처럼 보이는 착시'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의 시야를 넓히는 방법이 도서 '비행녀사'에 있다.
오늘은 '비행녀사'를 솔이에게 읽어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