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24
여행기간 : 2016.6.23 ~ 6.27
작성일 : 2017.5.7
동행 : 절친 'J'와
여행컨셉 : 여행지 답사
어제 우리가 공항에서 아디를 만나자 마자, 유심칩부터 사고 싶다고 했었다.
너무 늦은 밤이라 다음날로 미뤘는데 아침부터 유심칩 사러 가는 일을 1순위로...
숙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차에서 내리니 길 양쪽으로 저런 간판들이 나부끼고 있다. 일대가 폰 가게 골목같다^^
그 중 한 곳에 들어갔다.
발리 시내 어딜 가나 가격은 거의 비슷하단다. 다만 구매시 종류가 다양하고 한국인들은 선불제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서 낯설어 한다는 정도.
발리인들은 전부 통신요금을 선불제로 충전 해서 쓰고 있다.
데이터와 통화를 겸하는 것, 데이터만 되는 것, 사용 가능 기가 수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통신사는 몇 군데가 있었는데 아무거나 비슷하다고 해서 아디가 가입하고 있는 "심파티" 걸로 구매를 했다. 우리가 구매한 건 일주일간 4기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칩이었다.
정확하게 가격이 기억나지는 않는데...
우리 돈으로 만원이 안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일주일 경과 후 다시 충전해서 쓸 수도 있다. 우린 그럴 일이 없지만.
다음에 발리 다시 오면 재 사용해야지 하고 챙겨도 소용은 없단다. 재충전없이 한 달이 지나가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오스모 촬영 모니터 용으로 들고 갔던 후배의 폰에 새 유심칩을 심는다.
저 여자분이 알아서 다 해준다. 유심칩 사이즈 고민도 필요없었다. 구매를 하면 모든 기종에 맞도록 어댑터가 구비되어 있다.
다 끝나고 나면 설정까지 알아서 해 준다.
그리고는 저렇게 내가 구매한 카드 케이스까지 내 준다. 거기 적힌 숫자가 전화번호라는데 우린 통화가 안되는 것으로 구매를 해서 번호는 필요없다.
우리처럼 데이터만 되는 걸로 구매해도 본인이 사용중인 폰에 유심을 바꾸는 거라면 번호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오직 핫스팟용으로만 사용했으니 더더욱 번호를 알 필요가 없었다. 열심히 와이파이 존만 만들어 주면 되는 것을...
발리에서 보낸 내내 데이터 통신에는 전혀 불만이 없었다. 렘봉안 쪽이나 우붓의 포레스트 쪽에서 잘 안될 때가 있긴 했지만, 시내에서는 대부분 예상 외의 속도가 나와줬다.
4기가는 좀 과했다. 둘이서 반 정도 쓰고 돌아온 것 같다. 하지만 2기가와 가격차이는 별로 없어서...
자, 4차산업혁명 시대에 원정대가 갖춰야 할 무기는 모두 장착 완료했으니,
본격 원정 길로 나서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