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번째 이야기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내가 이미 하고 있는 것들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차곡차곡 쌓아 둔 것을 뒤로 한 채 다시 새로운 것을 쌓는 건 왠지 손해인 느낌이다. 남들은 나보다 더 높이 쌓고 있지 않을까? 이러다 나는 어느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거 아니야? 라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잘 쌓고 있는지, 내가 만들고 있는게 정말 내가 원해서 인지에 대해서 생각 할 필요가 있다. 남보다 뒤처질까 두려워 이것저것 쌓다보면 언젠가 그렇게 쌓아진 것들을 보고 후회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확실히 나는 그렇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나 보다 주변 시선이 두려워 쫓기듯 무언가를 쌓아 둔 날 볼 때 더 허무감을 느낀다.
나는 사실 용기가 별로 없다. 하지만 요즘에는 없는 용기를 끌어 모아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고자 마음을 먹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쌓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남이 요구하는게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쌓아가며 살고 싶다. 그러다 보면 나는 진짜 내가 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