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번째 이야기
영화 제목이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이어서 특이하다 하고 본 영화였는데 주인공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 내가 생각한 내용도 아니고 결말도 아니었지만 따뜻한 영화였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난다면 뭘까? 기적이 일어나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 같다. 그냥 운이 좋았어. 하고 지나치지 않을까?
나는 요즘 내가 이렇게 그림을 그린다는게 신기하다. 뭔가를 꾸준히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몇개월동안 매일 그렸다. 정말 기적이다. 가끔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지나치는 일을 이따금 다시 새기면 너무 신기한 일이 많다. 그래서 요즘 새삼 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또 다른 기적은 인스타 팔로워 만명이 된 것. 이건 정말 기적이다. 왜냐하면 만명 이라는 숫자는 정말 내가 닿을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넘고 싶었던 숫자였다. 내 생일인 7월 26일 선물처럼 팔로워가 만명이 되었다. 우연 같지만 어떻게 생일에 딱! 이렇게 기적 같은 일이. 감사한 하루였다.
앞으로 내 삶에 많은 기적이 더 일어날거다.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기적들도 있을테지만, 하나하나 소중함을 다시금 마음 속으로 새겨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적 이라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거니까.
나에게 오길 바라는 기적을 하나 더 적어본다면,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싶다. 기적 같은 일이 또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꼭 일어날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