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네번째 이야기
나는 정말 끊임없이 생각한다. 그 생각의 반 이상이 걱정 인 탓에 너무 힘들다.
난 보통 어떤 일을 할 때 계획을 충분히 짠 후에 하는 편인데 그 계획을 실행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과정을 미리 머릿 속으로 생각하고 하기도 전에 지친다. 그래서 막상 실행을 못한다.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정말 많다. 그게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기분.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도 하기 싫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문제점 중 하나다. 실행력이 부족하다. 머릿 속만 너무 복잡하다.
그림을 올리다 보면 많은 분들께 메세지로 연락이 온다. 정말 많은 힘을 얻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한 분 께서 팬미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건 나도 정말 바라는 일이지만 뭔가 팬미팅 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정말 실제로 많은 분들은 만난다면 기쁠 것 같다. 그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었는데 나에게 온 답장이 뭔가 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바리수님이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 많은 분들이 응원할거예요"
'초심'
나는 늘 감사함을 느끼고 싶다. 하지만 감사함을 진심으로 느낀다는 건 생각 보다 힘들었다. 어느새 나에게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내 그림을 봐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적었을 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같지 않다. 또 요즘은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 지 모르겠다. 처음엔 그냥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들을 그렸는데 보는 눈이 많아지니 긴장한 느낌이다.
생각이 많다. 생각이 많아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그냥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라고 생각한다. 난 내 첫 마음을 간직하며 그리고 싶다. 어렵겠지만 해낼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이제 생각은 짧게 실행은 빨리,
못먹어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