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번째 이야기
인터넷 유행에 많이 따라갔다. 남들이 맞다고 하면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누가 잘못했으면 그게 정말 잘못된 일인 것 마냥 나도 생각했다.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일. 내 주관이 없고, 내가 없는 삶이었다. 이것을 이제야 알았다는게 조금은 슬프지만, 언제나 일어날 일은 가장 좋은 때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지금이 깨닫기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오글거린다, 감성적이다, 오버한다) 지금까지 내 감정을 죽이던 단어들이다. 나는 어릴 적 부터 정말 감성적이었다. 자주 슬퍼하고, 그걸 혼잣말로 말하고 적으며 풀어냈다. 절대 이상한게 아닌데 누군가 다른 사람들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다.
우리는 내면에 정말 많은 자아가 있다. 창피해서 말하기 싫은 모습도 있을테고, 나만 아는 생각들도 있을테고, 여러모로 자기 자신만 아는 모습이 분명 있을 것 이다. 우리는 모두 그런 면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굳이 내보이지 않아도 되지만 그 모습을 내보이는 사람을 나무라는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그림이 사랑 받는 이유도 나는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나에게 당당해지는 방법을 알았다. 나를 진정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더 솔직한 내 감정을 그려 낼 수 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 조금 더 나를 풀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다.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었으면 한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생각도 잘못 된 생각은 없다. 절대 부정 하지 말고, 금지 하지 말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 온전히 내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내 삶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