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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riyoon Sep 03. 2021

처음이란 낯설고도 설렘이지-일본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아닌 타국으로 여행이 언제였나요??

2007년 겨울

일본 후쿠오카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일정은 부산으로 KTX를 타고 내려가 부산을 잠시 즐기고 부산항에서 밤 여객선을 타고 아침에 후쿠오카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친구와 떠난 첫 해외여행이었고

일본어는 잘하지도 못해서

자료 준비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둘이 인터넷 검색으로 A4용지 책 한 권 정도 프린트를 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를 했었다.


그렇게 준비를 해서 떠난 여행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수월해서 자료 준비가 머쓱해질 정도로 “해외여행 참 쉽네.”라는 교훈을 얻었다.


일본 여행 전에는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날들이 많아서 사실 감정적으로 좋아하는 나라는 아니었다.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만난 일본인들의 친절함과 버스를 탈 때 승객이 앉아야만 출발하는 모습에 늘 감탄했다.

사람은 역시 겪어봐야 안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다.


이때를 계기로

나의 여행 세포가 하나 둘 꿈틀거리더니

세상이 너무나 궁금해졌다.


여행이 주는 깨달음 중 하나는

편견을 깨는 일

그 편견을 하나 둘 깨는 나의 여행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자동차 위에 고양이가 그져 신기해 한참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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