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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Apr 30. 2021

노벨이 인정한 IPO 주식투자법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본 글은 성균관대 MBA 특강 내용을 다소 각색해 작성했습니다. 가리워진 미래로 고민하는 청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도 소정의 강연료는 꿈 있는 청소년의 대학 등록금으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코스피 KOSPI는 우리나라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 가격을 가중 평균해 계산한 종합주가 지수인데요. 어느덧 3,000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영업이익이 개선돼 기업 가치가 상승한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화폐가치가 많이 떨어진 측면이 강한데요. 지금까지 5차례 추경으로 약 100조 원이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유통되면서 원화가치가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미 1분기 밥상물가 상승률은 8.2%로 OECD 1위를 기록했으며 생산자 물가 역시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내년에 최저시급 인상도 예견되어 있어 화폐가치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화폐도 거품을 지닌다

재화가 지닌 가치를 화폐 즉 돈으로 나타내는 것을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시장에 통화되는 화폐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화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즉 화폐도 거품을 가지는데요. 원화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지금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물가와 비례하는 재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시기입니다.

 

흔히 청년들이 이야기합니다. 삼성전자 1만 원일 때 샀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죠. 2021년 4월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이니까 14월의 월급, 배당금 등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1,000% 넘게 나오는데요. 이제 삼성전자 사서 그 정도 수익률을 만들려면 이전보다는 훨씬 더 오랫동안 장기 투자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처럼 클 국내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속 투자해야 하는데요.

바로 IPO 공모주 투자를 추천합니다.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어로,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기업 주식을 공개하고 주식 매수를 제안하는 행위인데요. 비상장 기업 대부분은 성장을 위해 투자금을 공모하게 됩니다. 이유는 대표 등 대주주가 초기에 출자한 자본금만으로는 기업을 키우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투자 기관, 국외 투자 기관, 내국인, 외국인 등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을 강화하게 되죠.


올해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야놀자, 한화종합화학, 윈스토어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기업공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IPO 기업들만 투자해도 한 학기 등록금은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IPO 상장 기업 중에서 지금의 삼성전자와 같이 성장할 기업을 발굴해 지속 투자하면 청년들이 바라는 1,000% 수익률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공모가는 기관들이 제안한 가격에서 청산 가격 이상에서 최종 선정됩니다

IPO 기업공개에서 공모가는 어떻게 선정되는지 혹시 궁금하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날 IPO는 각 투자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선 조달한 후, 후순위로 개인 투자자에게 공모가를 제안하는데요. 수많은 투자기관으로부터 제안받은 가격들 중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매수 제안할 공모가가 최종 선정됩니다.

투자 기관은 먼저 매수할 주식 수와 지불 가격을 발행사에 제안하는데요. 발행사는 수많은 투자 기관의 제안 가격 중에서 청산 가격 Clearning Price을 결정합니다. 청산 가격 이하로 입찰한 투자 기관은 탈락하고, 그 이상 제안한 투자 기관에게 공모주가 발행되는데요. 이런 경매 방식은 입찰가를 높이는 장점 외에 투자자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해 대주주와의 우호 관계를 만드는 미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산 가격 이상으로 제안된 가격 중에서 발행사는 개인 투자자에게 제안할 공모가를 최종 택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따상, 따상상 등 용어를 쉽게 마주할 정도로 공모주 투자가 열풍입니다. 그래서 예전과 달리 대부분 최상단의 제안가로 공모가가 선정되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부담 Risk Taking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공모가 할인율, 우호 지분율, 확약기간 그리고 환율변동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가 이하로 주식을 할인받은 기관이나 우리 사주조합 즉 직원 투자자는 상장 즉시 투자에서 이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관과 개인, 외국인 즉 해외 기관이 제공받은 공모가 할인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봐야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한데요. 할인율이 일반 투자자의 공모가에 비해서 과한 지, 적정한지를 판단한 후 할인율 차이가 크다면 확약 기간 이후에 이익 실현 매도가 시장에 많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확약 기간이란 기업 공개 전에 취득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에 매도하지 않도록 약속한 기간을 말하는데요. 확약 기간이 만료되면 수익창출을 위한 매도세가 거세게 됩니다. 즉 확약 기간이 종료된 후에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 밖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 차이로 인한 수익창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 기간에 외환 변동도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제 손해를 보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밀그럼 교수님의 경매 이론에 근거해 기업의 생일을 축하하고 대한민국 인프라에 투자하면 어떠할까요. 


잊지 마세요. 누구나 지금부터 10년을 투자하면 경제적 자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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