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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May 11. 2021

기업공개 이해하기

IPO 투자

경제적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대한민국 주린이를 위해 노벨경제 이후 주린백서를 연재합니다. 본 연재가 주린이의 투자와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린이 질문: LG 수익률이 30%가 넘었어요 언제 매도하면 좋을까요?
스케치 답변: 익절은 늘 옳습니다.

축하드려요. 익절은 늘 옳습니다. 수익 실현하면 <청춘의 재테크 상담소, 한경BP>에 나온 배당주 투자 333법칙을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기술적 분석으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추정할 수 있으나 꼭 맞지는 않는데요. 차트 분석은 보조지표지 중요한 것은 기업가치입니다. (주)LG와 LX홀딩스 모두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주)LG는 배터리 제조사 세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LX홀딩스는 해외 3자 물류사 국내 1위인 LX판토스를 계획 중입니다.

 

상장이란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추어 증권 거래소에 등록하는 일을 말하는데요. 상장 전 기업은 기업공개 IPO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쉽게 취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취업할 때 이력서를 제출하고 서류 통과되면 1차 면접, 2차 면접을 보고 최종 입사를 하잖아요.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심사를 받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기업 상장에는 면접 볼 때 도와주는 인사담당자처럼 주관사라 불리는 증권사가 참여하는데요. 이력서 포트폴리오 제작하듯이 증권신고서를 만듭니다. 입사 포부와 비슷한 성격의 IPO 목적부터 성장 배경 즉 기업 주주현황과 사업현황 등 주요 정보를 작성하죠.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는데요. 이른바 경매라고 합니다. 각 기관이 원하는 주식 수량과 가격을 제출하죠. 수요예측은 기업공개 흥행의 성공여부를 짐작하는 예고편 같은데요. 수요예측이 끝나면 최종 공모가가 결정됩니다. 보통 기관 제안가보다 20~30% 더 비싸게 측정되는데요. 공모가가 결정되면 기업 시가총액이 결정되고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해 공모주 청약이 시작됩니다. 공모주 청약은 이틀간 진행되며 청약증거금으로 내고 입찰을 신청하면 며칠 후 결과가 나옵니다. 모든 주식이 배정되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기업이 상장하는데요. 기업가치가 좋다면 상장 이후에 따상, 따상상처럼 주가가 계속 오를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인 경우도 있고요. 이처럼 기업공개는 기업에 있어 자금조달과 기업홍보 효과를 만드는 중요 이벤트입니다.


기업공개 과정은 채용 프로세스와 동일해요

채용과 차이가 있다면 서류가 통과되면 면접에서 탈락할 경우가 없다는 건데요. 상장하면 공모 자금을 통해 기업의 시가총액이 정해집니다. 발행된 주식 수에 공모가를 곱하면 되는데요. 기관, 외국인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의 자본을 바탕으로 기업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게 됩니다.


공모가에는 할인율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투자에 유의해야 하죠

IPO 투자에서도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공모가 할인율입니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10만 원이라고 했을 때 어떤 외국기관은 7만 원, 어떤 국내기관은 8만 8천원 이렇게 할인을 받습니다. 이 20~30% 할인율 차이로 기관과 외국인은 상장 즉시 공매도를 해도 이득이 발생하는데요. 사실 확약 기간에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공매도로 빌려 매도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제도상 개인 투자자는 60일 이내에 상환해야 하나, 기관이나 외국인은 상환기관이 정해져있지 않아 3년, 5년 이렇게 무제한인데요. 그래서인지 대부분 기업이 따상, 따상상 이후 공모가보다 기업 주가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 주가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해당 기업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과정인데요.

그래서 기울어진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장기투자하려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상황과 기업가치 그리고 주가를 두루 파악하며 투자해야 합니다.


스케치, 주린이 투자백서, 2021

다음 8화는 기업공개 이해하기 실전편입니다.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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