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활동 중지 실전편
경제적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대한민국 주린이를 위해 노벨경제 이후 주린백서를 연재합니다. 본 연재가 주린이의 투자와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거래정지 이후 재상장하는 기업의 시초가는 동시호가로 낙찰됩니다. 동시호가는 장시작 30분 전인 8시 30분부터 장개시 시간인 9시까지 동시에 주식을 주문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30분 동안 개인 투자자, 기관투자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을 모두 받아서 동시에 처리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동시호가로 결정된 주식 가격으로 기업이 새로운 시가총액을 가지고 시작하는 건데요.
동시호가 시기에 주식 앱의 호가창을 보면 왼쪽은 매도, 오른쪽은 매수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많으면 주가는 상승하고, 반대로 매수량보다 매도량이 많으면 주가는 하락합니다. 동시호가는 거래정지 전날 마지막 가격에서 최저 -50%, 최대 200%까지 주문할 수 있는데요. 매도량보다 매수량이 많은 주식 가격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최종 결정되죠.
다시 말해 다가오는 재상장일에 (주)LG와 LX홀딩스 모두 동시호가로 재상장 당일 시초가가 결정되는데요. 인적분할은 기업 가치의 분산이 아니라 기업의 새로운 재평가로 상장 첫날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LX홀딩스가 소유하는 실리콘웍스는 계열 분리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도 OLED를 구동하는 DDI 칩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올해 최대 실적 갱신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착한 거래정지는 이처럼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다음 11화는 지분교환 이해하기입니다. 궁금하거나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