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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밀그럼 : 더치 옥션

2020년 노벨경제학상

by 스케치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면 저소득 가정이 가장 먼저 피해를 받습니다. 경제학에서 중요한 진리 중 하나가 바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수록 반부 격차가 커진다는 건데요. 왜 경제성장률이 낮을수록 빈부 격차는 커질까요.


Thomas Piketty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jpg Thomas Piketty,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답은 위의 그래프에 나와있듯 자본 수익은 근로 수익보다 늘 크기 때문입니다.

자본 수익은 크게 금융 자본과 산업 자본으로 나눠지는데요. 주식이나 채권, 예금 등을 금융 자본이라 하고 공장이나 기계, 설비 등을 산업 자본이라고 합니다. 자본수익률은 자본에 대한 배당, 이자 그리고 임대료 비율로 경제 성장률이 낮으면 낮을수록 그 갭이 더욱더 벌어지게 됩니다. 즉 열심히 일해서 번 소득은 자본 수익보다 결코 많아질 수 없다는 겁니다. 일례로 최고경영자가 받는 연봉보다 오너가 받는 배당금이 늘 더 크죠. 그래서 더욱 자본 수익을 높이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요. 주식 투자에서 안전하고 수익률 또한 높은 투자로 공모주 투자와 배당주 투자가 있습니다. 202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폴 밀그럼은 경매 이론을 통해 잃지 않는 공모주 투자법을 말했습니다.


폴 밀그럼은 구글의 기업공개 IPO에도 참여했는데요. 그동안 IPO 경매는 더치 옥션 Dutch Auction으로 발행사가 호가를 낮추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경매 방식의 반대였죠. 이러한 전통적인 공모에서 벗어나 새로운 더치 옥션 Modified Dutch Auction이라는 신규 방식을 도입해 구글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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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며 금융/경제 칼럼을 씁니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소플'을 통해 청춘의 편에서 카운슬링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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