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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Jan 05. 2018

첫 OT를 준비하는 그여자

그남자 그여자의 투자

그 여자, 휴대폰에 문자 하나가 온다.



안녕하세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안내해 드립니다  

장소: 양평 한화리조트  

집합장소: 대운동장 옆  

참가비: 5만 원  

신입생은 반드시 참석 부탁드립니다  

연희학생회 춘월 드림   


수련회만 알았던 그 여자, 오리엔테이션이란 단어의 의미를 몰라 검색해본다.


“신입 사원이나 신입생 등 새로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 대한 환경 적응을 위한 교육을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하는구나?” “교육을 해주는 것이라서 교육 수강비를 받는 것인가?”


모든 것이 낯선 그 여자, 학생회문자에 적힌 5만 원이라는 글자를 계속 바라본다.

그리고 보름달을 지긋이 바라본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돈은 꼭 필요하구나”


그 여자, 정화 잘 살자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달이 빛나는 밤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엄마~ 나 오리엔테이션이라고 가평에 교육 들으러 가~ 알고 계셔요~” “딸~ 여행 가는데여행자 보험 하나 꼭 들고 가” “보험? 무슨 보험? 교육 들으러 가는데도 들어야 해?” “그럼. 날 추운데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오리엔테이션을 다시 검색해보니 뉴스 기사에 학교별로 여러 사고가발생한 것을 확인한 그녀는 1만 5천 원도 부담스러운데 여행자보험을 가입을 꼭 가입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결국, 검색을하다 아래와 같은 plus 팁을 발견한다. <여행자 보험가입할까 말까 고민하는 그녀에게> 보험이란 재해나 사고가 일어날 경우 경제적 손해를 대비하여 사고위협을 피하고자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적립하여 두었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따라서 여행자 보험은 말 그대로 여행자들이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일정한 돈을 적립하고 사고를 당한 여행자들에게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그리고 여행자보험 설명에 여행자라고만 되어있지 여행지라는 이야기가들어있지 않다. 그 이유는 보험사는 여행사처럼 여행지에서만 여행자를Care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 모든 부분을 Care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Guide보다 든든한 여행 Partner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좋은 여행자보험 고르는 3가지 plus 팁> 1. 오프라인보다는온라인 가입이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 금융 상품들을 비교해보고 간단하게 가입할수 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직접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2. 개인보다는 단체로가입하는 것이 좋다.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뜻으로 보험 가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할인 혜택이 당연히 커진다. 위에서 알아본 보험의 정의처럼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적립하는 금액이 커질수록 보험사에서 가지는 부담이 낮아지기때문에 그 혜택이 가입자에게 돌아가 가입비가 더 저렴해진다. 3. 보상 혜택을보고 결정해라. 휴대품 손해에 있어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단, 여행자 보험에서 휴대품 손해라고 해서 잃어버린 물품을 보상한다는생각은 하면 안 된다. 도난 혹은 파손이라는 손해를 보상하는 것이지 잃어버린 것 즉, 분실은 손해라고 보지 않는다. 분실은 여행자의 부주의다. 그리고 여행가는 지역에 따라 발목염좌 등의 다칠 수 있는 내용도 달라지니 보상 혜택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해야한다. plus 팁을 얻은정화는 단체 보험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괜히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리고 이내 문자를 쓰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결심이 선 그 여자는 문자를 보낸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문자 드립니다.  혹시 보험 가입되어 있나요?   단체 보험이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요 아니면 제가 별도로 가입하려고 하는데 고민이 되네요.  18학번 신입생 정화 드림 들리지 않는 메아리 소리를 기다리는 것처럼, 울리지 않는 스마트폰을 보며 발을 동동거리는 정화, 몇 분이 지났을까답변이 왔다. 참석 인원 수 확인되면 슈퍼 울트라 초프리미엄 단체 여행자 보험으로 가입할 예정입니다   들국화가 부릅니다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오티 갑시다~  연희학생회 춘월 드림 몇 주 후, 오리엔테이션으로그 여자의 첫 MT가 시작되었다. 든든한 파트너, 즉보험 덕분인지 등산도 걱정없이 잘 해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 대한 환경 적응을 위한교육이라던 오리엔테이션은 족구, 발야구 등 다양한 구기 종목을 체험하고, 태진아란 가수의 진진자라 진진자만 100번 들었다. 그렇다. 그 여자, 공대라는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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