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눈에만 보이는 보석, '단점'이라는 이름의 원석
"가냘픈 홀씨 위에 맺힌 이슬방울이 무거워 보일 수 있지만, 그 이슬 덕분에 비로소 영롱한 빛을 내뿜듯— 우리가 '짐'이라고 여겼던 아이의 단점은 사실 아이의 삶을 가장 반짝이게 할 가장 귀한 보석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아이의 '단점'들이 있습니다.
"왜 우리 아이는 이렇게 고집이 셀까?", "왜 이렇게 산만할까?" 하는 걱정들은
때로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곤 하죠.
저 역시 30년 넘게 특수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를 만나며,
그 부모님들의 깊은 한숨 소리를 곁에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틀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단점이라고 믿었던 그 모습 속에 사실은 아이의 가장 빛나는 '재능'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끝까지 관철하려는 아이는 부모를 지치게 합니다.
하지만 사회로 나갔을 때, 이 고집은 '타협하지 않는 소신'과 '강한 추진력'이 됩니다.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힘, 그것이 고집의 다른 얼굴입니다.
"거칠고 투박한 조개껍데기가 그 안에 가장 영롱한 진주를 품고 있듯, 우리 아이의 거친 단점 속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나는 재능이 숨어 있습니다."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은 부모를 불안하게 만들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산만하다는 것은 주변의 모든 자극에 반응할 만큼 호기심이 왕성하다는 뜻입니다.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여러 상황을 동시에 살피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은 매우 귀한 재능이 됩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는 키우기 참 힘이 듭니다.
그러나 그 예민함은 타인의 감정을 세밀하게 읽어내는 공감 능력이자,
사물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예술적 섬세함의 바탕이 됩니다.
세상의 결을 누구보다 깊게 느끼는 아이인 셈이죠.
부모로서 아이의 단점을 고쳐주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조금만 자유로워지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단점을 '교정 대상'이 아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가공 전의 재능'으로 바라봐 주세요.
완벽한 부모는 아이의 모든 단점을 없애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단점 뒤에 숨은 빛나는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해 주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아이의 '고집'과 '산만함' 속에서 보석을 찾느라 애쓰신 당신, 참 잘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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