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언니의 시선

by 웰시코기 바람이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나는 바람이와 더 많은 다정한 시간들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중 반려견 친화 농장 ‘포레스트테일’을 우연히 발견했다. 반려견 친화 농장이라니, 얼마나 신박한가!


나는 바람이와 함께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달려갔다. 포레스트테일은 상추, 고추, 감자, 방울토마토 등 여러 작물을 키우는 작은 농장이었다. 하지만 그곳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었다. 흙 위에서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보호자와 함께 상추 따기 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흙을 유난히 좋아하는 바람이는 온몸에 흙을 묻혀가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환해졌다.


농장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분 역시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계셨다. 놀랍게도 포레스트테일에는 유기견을 입양한 보호자들이 자주 찾아온다고 했다. 비슷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드는 공간이라니, 그 사실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포레스트테일에 가면 마치 친정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도 낯설지 않고, 서로의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미소 짓는 풍경이 너무도 포근했다.


나는 간절히 바란다. 강아지를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가 더 널리 퍼지는 세상이 오기를... 다시는 우리 바람이처럼 ‘임신을 위해’ 이용되는 강아지가 없기를... 강아지가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인간의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는 하나의 생명체임을 모두가 깨닫는 세상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본다.


스크린샷 2025-11-02 175738.png ⟨바람이 입양 완료 게시물⟩
KakaoTalk_20251202_192328276_03.jpg <편하게 자는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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