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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7편] 비염과 성장

비염이 있으면 성장이 저해된다는데, 사실일까요?


한 번쯤 '비염이 있으면 키가 안 큰다'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비염이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비염은 장기간 동안 콧물, 코막힘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되는 만성비염으로, 단기간으로 나타나는 급성비염이라면 아이들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럼 비염과 성장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급성비염과 만성비염

급성비염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코감기'를 말합니다.

코감기는 보통 rhino virus에 감염이 되어 나타나며, 보통은 2주 이내로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보이다가 호전이 되는 양상이 보입니다. 하지만 만성비염은 감기에 걸린 후 콧속의 염증까지 바르게 호전되지 않았을 때 발생되는 것으로 만성비염은 면역력이 완성된 성인들보다 면역력이 완성되지 못해 아직까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염증을 회복할 힘이 부족하기에 만성비염에 더욱 쉽게 노출됩니다.

만성비염으로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콧물, 코막힘을 보이거나 코감기 증상이 자꾸 지속된다면 이는 급성비염이 아닌 만성비염으로 비염 증상으로 인해 일상에서의 불편함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비염과 성장의 관련성

위에서 비염이 있으면 성장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말했습니다.

그럼 어떤 점들이 아이들의 성장에까지 영향이 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너지 섭취 감소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섭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비염이 있으면 음식 섭취를 잘 하지 못합니다.

비염이 있는 아이는 코가 막히기 때문에 평소 코보다는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는데, 식사를 할 때에는 입으로 숨을 쉬기 어려워 밥을 먹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답답함을 많이 느끼다 보니 식사량이 자연스레 줄게 되며 코막힘으로 인해 후각이 감퇴하면서 음식 냄새를 맡지 못해 아이들의 식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에너지의 낭비

콧물이 많이 분비되는 비염은 어마어마한 콧물의 양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불필요하고 과도한 콧물을 만드는데 아이의 에너지가 많이 낭비가 되어 비염과 같은 소모성 질환이 있다면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 성장호르몬 분비 방해

아이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이때 깊은 잠을 자 주어야 더욱 원활하게 성장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지만,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호흡이 어려워 입호흡을 하다 보니 산소량 20%가 감소하고, 이경우 충분한 산소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성장 호르몬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아 성장에 방해됩니다.



아이들이 만성비염이 있다면 코막힘으로 인해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코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 킁킁 거리는 증상들이 보여 안쓰럽겠지만 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2주 이상 콧물, 코막힘 증상을 보이고 있거나 비염약을 복용할 때에만 증상이 호전되고 비염약 복용을 중지하면 또다시 비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악화를 반복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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