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콘서타를 챙겨먹는데 왜 이렇게 잃어버리는 물건이 많을까.
최근에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 없어졌다. 분명 집 사무실 이렇게만 들고 다닌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인다. 책장과 서랍을 뒤져보고, 나의 동선을 되짚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안 보였다.
설 연휴기간에 집을 청소하면서 찾아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본가에 갔다오고, 이런 저런 약속과 일정 때문에 제대로 찾아보지 못했다. 대충 찾아볼만큼 찾아본 것 같아서 도서관에 분실 도서 문의를 했다. 같은 책으로 새 책이나 상태가 좋은 중고를 구입해서 반납하면 된다고 한다. 진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찾아보고 구입하려고 하는데 속이 탄다. 왜 자꾸 잃어버리는가.
점심시간에 은행 가려고 주민등록증을 찾아보니 주민등록증이 들어있는 카드지갑이 안 보인다.
아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카드지갑에 들어있던 다른 체크카드 이용기록을 살피며 나의 행방을 다시 뒤돌아봤다. 과거로 되돌려보아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러다 또 어디선가 나올수도 있지만 물건을 잃어버릴 때마다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집에 있는건지 정말 잃어버린건지 어디까지 샅샅이 뒤져야하는지 정말.
단정하고 깔끔하게 생활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늘 립밤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다른 옷을 입으면 안 보여서 또 사게 되기도 하고, 쓰던 카드들은 하나둘 씩 잃어버려서 재발급도 몇 번 받았다. 자주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만으로도 삶의 만족도 떨어지는 기분
오늘 아침도 힘들게 새벽 7시 요가를 다녀왔다. 설 연휴가 끝나서 쉬운 자세로 수련할 줄 알았는데 꽤나 코어와 집중력이 필요한 자세를 연마해서 힘이 들었다.
선생님은 집중이 안 될 때 한 점을 응시하라고 했다. 드리쉬티(drishti)라고 한 곳을 응시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너무 급하게 하지말고 천천히 시도해보라고 했다. 집에 가서 집중하고 다시 한 번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