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만의 특별한 소통 문화
직급과 상관없이 회사의 전략과 재정 상황, 맥락을 아는 직원이 많을 수록 상급자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현명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매 분기마다 BAT에서는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노마드데이’인데요. 이 행사는 지난 분기를 돌아보고, 성과와 임팩트를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TF, 파트, 팀, 그룹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동료들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이는 기회이기도 하죠.
24년도 3분기 노마드데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모든 구성원이 객석을 가득 메웠는데요. 지난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부터 9월의 노마드데이 현장을 소개합니다.
Editor 이동원
Photograph 김다솔
이날 노마드데이는 BAT의 대표이사 준규님의 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준규님은 BAT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비전,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빠른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BAT의 현황을 공유하며, 남은 4분기에는 ‘성과’와 ‘성장’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BAT는 꾸준히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조직 내부를 재정비하고, 광고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조직 세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AT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발표는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온 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 다가올 2025년에도 BAT가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는 희망찬 다짐을 전했죠.
이번 노마드데이에서는 인사팀과 조직문화 TF가 힘을 합쳐 준비한 특별한 MVP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최강 박쥐를 찾아라’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사내 MVP 제도는 BAT의 핵심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온 크루들을 찾고,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총 세 명의 크루와 두 개의 팀, 세 개의 TF가 이번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BAT의 핵심 가치인 ‘Professionalism, Impact, Fellowship’에 대해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MVP 제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행될 아티클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VP 개인 부문은 그로스본부 크리에이티브팀의 상은님, 다솜님, 퍼포먼스 1그룹 AE 1팀의 지희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시상은 준규님께서 진행했는데요. 더 나은 성과와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MVP 팀 부문으로는 퍼포먼스 2그룹 AE 1팀과 인사팀이 선정되었는데요. 캠페인 운영과 안정적인 팀 체계를 확립해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낸 퍼포먼스 2그룹 AE 1팀과 다양한 조직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BAT 구성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힘쓴 인사팀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MVP TF 부문은 카카오 페이지 TF와 덴프스 TF, 조직문화 TF가 선정되었습니다. 카카오 페이지 TF는 매년 고객사의 KPI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고객사의 만족과 신뢰를 이끌어냈는데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새로운 퍼포먼스 대행 확장까지 이루어냈습니다.
덴프스 TF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프로페셔널한 접근방식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상반기 대비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로스 문화체험소통부 TF는 그로스본부 구성원들의 성장과 문화 정착을 위해 힘 썼는데요. 자발적으로 동료 및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MVP 시상은 앞으로 매 분기 노마드데이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수상하신 분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순서로 각 그룹별 프로젝트 인사이트 공유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지만, 각자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다 보면 서로의 업무나 성과를 잘 알기 어려울 때가 많죠. 이번 세션은 그런 간극을 좁히고, 다양한 팀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다섯 명의 크루들이 임팩트 있는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유해 주었습니다. 디자인그룹의 철규님, 마케팅그룹의 효인님과 진아님, 퍼포먼스 1그룹의 윤정님, 퍼포먼스 3그룹의 샘님까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모인 발표자들이 각자의 프로젝트와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죠. 이 중 세 가지 세션을 소개합니다.
디자인그룹의 철규님이 이번 발표의 첫 순서를 맡았습니다. BAT와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한 구성원답게, 지난해 진행한 ‘뤼튼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차분히 소개했는데요.
AI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요즘, 뤼튼은 단순히 AI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넥스트 포털'로 도약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중요했던 점은, 생성형 AI를 잘 모르거나 아직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었죠. 철규님은 "뤼튼은 AI가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을 더 편리하고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존재로 인식되길 바랐다"며 이번 리브랜딩의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BAT는 ‘창의성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시대를 이끌어내겠다’는 뤼튼의 비전을 상징하는 모티프로 ‘원’을 선택했습니다. 뤼튼만의 상징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2차원에서 3차원 공간으로 확장되는 원의 움직임과 형태의 변화를 시각화하고, ‘The Open Space’ 개념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브랜드 미션도 새롭게 정립되었는데요. "사람들에게 AGI를 더 가까이"라는 미션 아래, 누구나 평등하게 AI 생태계를 누릴 수 있도록 뤼튼이 AI와 사람을 잇는 연결점이 되자는 비전을 세운 것이죠.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뤼튼은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Your First ____’ 슬로건을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Your First Agent’라는 기본 슬로건은 사용자가 처음 만나는 친근한 AI 에이전트라는 의미로, AI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되죠.
뤼튼은 BAT와의 성공적인 리브랜딩 이후 국내외 투자 유치와 기술 강화, 서비스 확장을 이루며 AI 메가 플랫폼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슬로건 ‘Your First AI Agent’와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평등한 AI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죠.
컬리 ‘뭘 먹고 그렇게’ IMC 캠페인은 부티크 에이전시 하티핸디와 함께, 컬리의 ‘컬리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99인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뭘 먹고 그렇게 잘 사는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냈죠.
컬리가 마주한 주요 과제는 자사 서비스가 특별한 날에만 이용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신규 서비스인 ‘컬리템’을 유저에게 알리고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프로젝트 PM을 맡았던 진아님은 “물건을 사는 것에 진심인 컬리 페르소나와 최대한 비슷한 인플루언서들을 찾아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전하며, 캠페인 기획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캠페인이 론칭된 후, 많은 이들이 컬리의 메시지에 공감했고, 실제 ROAS도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특히, 포털 및 SNS 채널에서 캠페인 런칭 이후 ‘컬리템’ 해시태그가 급증했고, 최화정 님과 함께한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는 2차 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유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진아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 인지도나 팔로워 수보다 브랜드 페르소나에 잘 부합하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것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플루언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컨셉과 톤앤매너로 메시지를 소구해야 소비자에게도 진정성있게 전달되며, 이를 통해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통찰로 발표는 마무리되었죠.
마지막 세션은 퍼포먼스 3그룹의 샘님이 맡았습니다. 샘님은 B2C 렌탈, 케이블 TV, 알뜰폰, 그리고 제철 먹거리 산지 직송 플랫폼까지 총 4개 사업부를 운영 중인 L사의 퍼포먼스 마케팅 캠페인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높은 수준의 비주얼 감각과 영역별 이해가 필요한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샘님은 “분량이 많은 제안서가 반드시 좋은 제안서라고 할 수는 없지만, 퍼널에 따른 매체별 역할부터 시나리오까지 모든 리소스를 쏟아부어 사활을 걸었던 제안이었다”고 당시의 치열함을 회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L사의 캠페인은 TPS와 모바일 분야에서 성장을 이루어냈고, 렌탈 분야에서도 시장 성장세를 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DB 신기록과 역대 일일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죠.
샘님은 성과 지향적 접근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설명합니다. 동일한 매체에서도 새로운 지면을 발굴하고, 지면 효율화를 통해 DB 볼륨을 확보했으며, 끊임없는 테스트로 고성과 소재를 발굴해 나갔다고 합니다. 타겟을 세분화해 실효성 있는 소재를 최적화하고 전환 효율을 높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죠.
샘님의 발표를 끝으로 3분기 노마드데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노마드데이는 서로 다른 그룹의 크루들이 모여 각자의 인사이트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특히 BAT의 202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전략적 성과와 목표를 함께 점검하며, 조직이 더욱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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