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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바우 Nov 11. 2015

제주살러_에필로그

자기소개





대단한 뭐라도 해낼 것처럼 오랜 시간 뜸 들였습니다. 제목은 뭘로 할까, 스타일과 구성은, 칼라는, 캐릭터는, 등 나중에 편하려면 너무 열심히 그려도 안 되는 노릇이기에 영상 기획이 그러하듯 웹툰을 시작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사실 그냥 일기를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뿐인데 말입니다.

어느덧 제주에 온지 세 달이나 됐습니다. 이제야 쉬는 날도 생기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서 일기장 맨 앞장을 펼쳤습니다. 바로 전 주에 다녀가신 엄마도 벌써 이렇게 보고  싶어지는데 3개월 전 제주로 온 그때는 3년이라도 지난 이야기 인냥 가슴이 먹먹하고 헛헛합니다. 


앞으로  @bawoo라는 브런치에는 그냥 그런 소소하고 일상적인 제주 사람 이야기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때 그때 격변하는 제 감정에 따라서 제주는 다르게 보일 테니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삼가주시길 바라며, 저는 이 공간을 통해서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제 제주 소식을 전하고 동시에 제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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