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너희는 모두 진주조개처럼 보물을 품고 있단다.

생물에게 배우는 인성 이야기

by 과학전공 초등교사

"선생님, 제가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까요?"

"꿋꿋이 노력하면 잘할 수 있을거야."

"저는 지금 너무 야구가 잘 안돼요"

"누구나 다 안되는 시기가 있어. 그래도 지석이는 항상 열심히 연습해 왔었고, 그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거야"

우리반 야구부인 지석이는 5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정말 열심히 해 왔다. 운동부 아이들은 운동에 집중하다 보면 수업시간이나 과제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지석이는 정말 성실히 학교 생활을 하며 주위 친구들에게도 비속어 한번 사용하지 않는 모범적이 아이였다. 연습 또한 평소의 자기 성격처럼 열심히 하였다.

그러던 중 일종의 슬럼프를 겪으면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꿋꿋이 잘해왔기에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을 확신했다.

결국 지석이는 꿋꿋이 연습하여 중학교에 가서 4번타자로 임명받으며 좋은 결과를 듣고 스승의 날에 찾아왔다.



"선생님, 아이가 힘들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업쪽이든 아니면 운동쪽이든, 아니면 예술 쪽이든 어떤 방면으로 열심히 나아가는 친구들의 경우 항상 일종의 힘든 시기가 온다. 학부모 상담에서 나는 항상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라고 조언을 한다. 아이의 힘들다는 반응은 2가지로 판단할 수 있다.

1. 정말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2. 더이상 좋은 결과가 안 나와서 힘들다.


1. 정말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다.

이 경우는 정말 힘들어서 잠시 쉬고 싶다는 말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격려 전에 '결정을 존중한다'라는 말을 먼저 하는게 좋다. 그 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스스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잘해왔다는 것을 칭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다시 도전해도 응원하고 잠시 쉬는 것도 응원한다는 따뜻한 말을 꼭 해주자!


2. 더 이상 좋은 결과가 안 나와서 힘들다.

이 경우에는 좋은 결과가 안나와서 힘든 경우이므로 도전을 장려하는 것이 좋다ㅏ. 앞의 경우와 순서를 바꾸는 것이 좋다. 그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스스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잘해왔다. 부모님이 볼때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그렇지만 너무 힘들면 잠시 쉬었다 도전하는 것도 응원한다. 어떤 분야든 무엇이든 너무 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서 알려주자.



애들아, 너희는 모두 진주조개처럼 진주를 품고 있단다.

진주조개가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이나 호흡 중에 미세한 유기물이나 기생충 같은 자극물이 껍데기와 껍데기 속 면을 깜싸고 얇은 막인 외투막 사이에 끼였을 때 이 외투막에서 광택이 나는 진주 성분을 분비하여 야문 덩어리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천연 진주라고 한다. 즉 조개의 몸속을 다니고 있던 불순물이 조개껍질을 만드는 물질에 천천히 둘러 싸이면서 조금 커진것이 진주라고 할 수 있다.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진주는 매우 아름다고 훌륭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진주는 95%의 탄산칼슘과 5%의 단백질의 일종인 콘키올린이 주 성분이다. 애들아, 너희는 모두 진주조개처럼 진주를 품고 있단다. 진주는 오랜 시간 조개가 다양한 역경을 품고 이겨내면서 만들어진 것처럼 너희 모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이겨내고 또는 견뎌낼때마다 너희 안에서 조금씩 밝게 빛나는 진주가 만들어지고 있단다. 언젠가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진주가 되길 바란다.


*모든 이야기에 나온 이름은 가명입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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