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방법. 17장
— 영상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는’ 순간
흐릿함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사라진 디테일을 다시 상상해 주는 일
우리는 흔히 “화질을 높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AI 업스케일은 단순히 픽셀을 크게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낡은 사진을 돋보기로 보면 더 선명해질까요?
아니요. 더 크게 보일 뿐, 흐릿함도 함께 커집니다.
AI 업스케일은 전혀 다른 일을 합니다.
확대가 아니라 복원
복원이 아니라 추론
즉, 과거의 데이터에서 “이 장면은 원래 이런 질감이었을 것이다”라고
모델이 상상해 채워 넣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어떤 영상은 기적처럼 살아나고,
어떤 영상은 플라스틱처럼 변합니다.
차이는 기능이 아니라 사용 순서와 판단에서 생깁니다.
예전 업스케일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주변 픽셀 평균내기
경계선 보정
노이즈 제거 후 확대
그래서 결과는 항상 부드럽지만 흐릿했습니다.
지금의 AI 업스케일은 이렇게 작동합니다.
이 물체가 무엇인지 먼저 판단
그 물체의 “가능한 질감”을 추정
새 픽셀을 생성
예를 들어
얼굴 → 피부결 생성
글자 → 획 복원
나무 → 섬유질 패턴 생성
벽돌 → 반복 구조 생성
즉 확대가 아니라 재촬영 시뮬레이션입니다.
그래서 같은 720p 영상도
어떤 장면은 4K처럼 보이고
어떤 장면은 만화처럼 됩니다.
AI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어떤 프로그램이 최고냐”를 찾는 것입니다.
사실 질문은 이것이어야 합니다.
“이 장면은 무엇인가?”
피부와 눈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강한 복원 모델은 과장된 질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보존형 업스케일이 적합합니다.
반복 패턴과 선이 중요합니다.
선명도 중심 모델이 좋습니다.
노이즈 제거가 과하면 그림이 무너집니다.
에지 보존형 모델이 필요합니다.
즉 하나의 최고 도구는 없습니다.
대상에 맞는 도구만 있을 뿐입니다.
AI 업스케일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너무 깨끗한 영상”입니다.
사람 눈은 완벽한 영상을 오히려 가짜로 인식합니다.
현실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미세 노이즈
필름 그레인
미묘한 흐림
렌즈 미세 왜곡
AI는 이것을 제거하려 하고
우리는 다시 추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좋은 업스케일의 기준은
얼마나 선명해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입니다.
특히 인물 영상에서는
피부 모공을 만들기보다
피부 질감의 “불균일성”을 남겨야 합니다.
완벽한 얼굴은 CG가 되고,
불완전한 얼굴은 현실이 됩니다.
많은 초보자가 바로 업스케일을 합니다.
그러면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영상 복원에는 반드시 순서가 있습니다.
흔들림 안정화
→ 움직임이 안정되어야 AI가 물체를 인식합니다
노이즈 제거
→ 잘못된 픽셀을 먼저 정리
업스케일
→ 이제야 디테일을 생성
샤프닝 최소 적용
→ 필요한 만큼만
그레인 복원
→ 현실감 회복
이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낡은 480p 영상을 복원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잘못된 방법
→ 바로 4K 업스케일 → 인물 붕괴
올바른 방법
→ 안정화 → 약한 디노이즈 → 2배 업스케일 → 추가 업스케일 → 필름 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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