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년 2월 26일
1802년 2월 26일 출생 / 1885년 5월 22일 영면
빅토르 위고는 소설가였지만,
그의 문장은 하나의 도덕이기도 했다.
〈레 미제라블〉에서 그는 한 인간의 죄를 기록하는 대신
그 죄를 만들어낸 사회를 응시했다.
장 발장의 도망은 단순한 범죄의 결과가 아니라
가난과 차별, 무관심이 쌓인 시간의 흔적이었다.
그는 혁명을 찬양하기보다
혁명 속에서 떨고 있는 개인을 보았다.
바리케이드 위의 청년들,
거리에서 빵을 구걸하는 아이들,
성당 안에서 침묵하는 신부의 얼굴.
위고의 업적은 문학적 규모에 있지 않다.
그는 문장이 인간을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연약한 사람을 향한 연민을
거대한 서사로 끌어올렸다.
그의 작품은 길고, 문장은 때로 장황했지만
그 안에는 끝까지 인간을 놓지 않으려는 집요함이 있었다.
어둠이 깊을수록
당신은 더 오래 썼습니다.
작은 등불 하나가
밤을 다 없애지는 못해도
길은 남긴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태어났고
혁명과 제국, 망명과 귀환을 모두 겪었다.
정치는 그를 흔들었지만
그는 끝내 글을 멈추지 않았다.
추방된 섬에서도
그는 인간을 생각했다.
그의 문장은 길었다.
숨이 차도록 이어졌고
그 안에는 늘 누군가의 눈물이 묻어 있었다.
그는 영웅을 쓰지 않았다.
대신 넘어지는 사람을 썼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일어났다.
노년에 이르러
그는 이미 살아 있는 전설이었지만
여전히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파리는 그를 위해 멈추었다.
그러나 그의 문장은 멈추지 않았다.
지금도 누군가
절망 속에서 책장을 넘길 때
그의 문장은 조용히 말한다.
아직 끝이 아니라고.
2월 26일은
문장이 인간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끝까지 증명한 사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