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석 투자법

챗지피티와 함께 만드는 100개의 투자 질문

by 토사님

조수석 프롬프트 100

상황별 템플릿 완성본


1. 들어가는 글

시장은 늘 말이 많습니다.
오늘은 오를 것 같다고 속삭이다가,
내일은 당장 도망치라고 등을 떠밉니다.
뉴스는 늘 긴급하고, 차트는 매 순간 의미심장해 보이며, 사람들은 저마다 확신에 찬 얼굴로 다음에 오를 종목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그 많은 말들 속에서 정작 초보 투자자는 점점 더 모르게 됩니다.
무엇을 사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지조차 흐려집니다.

나는 이 책을 그 흐려진 순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 썼습니다.

이 책은 종목을 찍어주는 책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이걸 사라”고 등을 떠미는 책도 아닙니다.
그런 책은 순간적으로는 달콤할 수 있어도, 독자를 오래 강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대신 이 책은 질문을 돌려드립니다.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이 회사는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숫자는 정말 건강한가.
무엇이 틀어질 수 있는가.
지금 이 가격은 무엇을 믿고 있는가.
나는 왜 사고, 왜 기다리고, 왜 팔아야 하는가.

투자에서 사람을 지켜주는 것은 언제나 더 많은 정보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자주, 더 정확한 질문이었습니다.

챗지피티는 놀라운 도구입니다.
그러나 질문이 흐리면 답도 흐려집니다.
확신만 확인하려는 사람에게는 확신을 더 두껍게 칠해주는 붓이 될 수 있고, 검증하려는 사람에게는 생각을 더 깊게 만드는 조수석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챗지피티를 운전대에 앉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는 언제나 투자자 자신의 자리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 도구를 옆자리에 앉히고 싶었습니다.

조수석은 대신 운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을 함께 봅니다.
놓친 표지판을 알려주고, 성급한 방향 전환을 말려주고, 때로는 잠시 쉬어가자고 말해줍니다.

투자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군가 대신 살아줄 수 없듯, 누군가 대신 투자해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옆자리에서 질문의 순서를 정리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훨씬 덜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조수석 투자법》은 바로 그 옆자리를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의 100개 질문은 한 번 읽고 끝날 문장이 아닙니다.
시장 앞에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확신이 지나치게 커질 때마다,
손실 앞에서 겁이 날 때마다,
수익 앞에서 욕심이 부풀 때마다
다시 꺼내 쓰게 될 질문들입니다.

좋은 투자자는 정답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기 질문을 잃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 책을 펼칠 때, 정답을 기대하기보다 질문의 힘을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시장은 오늘도 시끄럽겠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조금 더 조용하게, 조금 더 단단하게, 자기 문장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 첫 번째 질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이 책은 어떻게 쓰는 책인가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고 덮는 책이 아닙니다.
필요할 때마다 펼쳐 보고, 직접 써보고, 자기 문장으로 다시 정리해보는 실전용 책입니다.

쉽게 말해, 이 책은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쓰는 책입니다.

이 책의 중심에는 100개의 질문 카드가 있습니다.
이 질문들은 단순히 챗지피티에게 던지기 위한 문장이 아니라, 투자자가 자기 생각을 흐리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작은 손잡이들입니다.

이 책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두 단계입니다.

처음엔 순서대로 읽기

처음 한 번은 앞에서부터 천천히 읽으십시오.
모든 질문을 다 사용하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전체 지도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대체로 이런 흐름으로 움직입니다.

나를 파악하는 질문

회사를 이해하는 질문

숫자를 읽는 질문

리스크를 점검하는 질문

가격과 밸류에이션을 보는 질문

매수와 매도의 규칙

ETF와 포트폴리오 구성

뉴스, 공시, 실적 검증

투자일지와 복기 루틴

이 흐름을 한 번 눈에 익혀두면, 시장 앞에서 무엇부터 꺼내야 할지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그 다음부터는 상황별로 꺼내 쓰기

두 번째부터는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상황에 맞게 필요한 카드를 꺼내 쓰면 됩니다.

어떤 종목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
“이 회사는 한 문장으로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부터 물으면 좋습니다.

주가가 너무 올라 보일 때는
“지금 가격에는 어떤 기대가 이미 들어가 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막상 사려고 하니 겁이 날 때는
“내 손실 허용 한도에 맞는 분할매수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뉴스가 터졌을 때는
“이 뉴스가 내 투자에 정말 중요한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수익이 났는데 팔아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지금도 다시 사고 싶은 종목인가”를 물어보면 좋습니다.

즉, 이 책은 상황이 생길 때마다 꺼내 쓰는 질문 사전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가장 잘 활용하는 법

이 책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은 질문을 읽고 “좋은 말이네” 하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챗지피티에 넣어보고, 답을 받고, 그 답을 다시 자기 말로 한 줄 요약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챗지피티에 질문을 넣는다.

답변을 읽는다.

핵심을 한 줄로 적는다.

내가 동의하는 점과 찜찜한 점을 나눠 적는다.

마지막에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쓴다.


이 한 줄이 쌓이면 투자일지가 되고,
그 투자일지가 쌓이면 남의 말이 아닌 자기만의 투자 문장이 생깁니다.

이 책을 쓸 때 꼭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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