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3월 26일
1911년 3월 26일 출생 / 1983년 2월 25일 영면
테네시 윌리엄스는 강한 사람을 그리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쉽게 부서질 것 같은 사람들을
끝까지 바라본 작가였다.
대표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유리 동물원〉에서 그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인물들을 그려낸다.
그들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를 붙잡거나, 환상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결국
조용히 무너진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묻는다.
왜 우리는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
윌리엄스의 업적은
극적인 사건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장 연약한 순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데 있다.
조금만 건드려도
깨질 것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연약함도
하나의 진실이라는 것을.
그는 어린 시절
조용한 집 안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기대와
아버지의 거리감 속에서
그는 늘 어딘가에 기대어 있었다.
그의 마음은 섬세했고
세상은 거칠었다.
그래서 그는
이야기를 썼다.
그 이야기 속 인물들은
완전하지 않았다.
그들은 흔들렸고
망설였으며
때로는 도망쳤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끝까지 따라갔다.
어떤 삶은
강하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부서지지 않기 위해
조용히 견디는 것이라는 것을.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지금도
누군가의 마음을
가만히 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