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AI 아틀라스: 인공지능 시대, 인간을 위한 위대한 지도. 16장.
우리는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너무 많은 ‘작은 일’을 반복합니다.
메일함을 정리하고, 데이터를 붙여넣고, 같은 보고서를 열두 번 수정하고,
의미 없는 클릭과 복사·붙여넣기에 시간을 쏟아붓습니다.
그러나 자동화는 마치 보이지 않는 시계공이
우리 삶의 톱니바퀴를 다시 맞추어 주는 것 같습니다.
기계가 해야 할 일은 기계에게 맡기고,
사람은 더 중요한 것 — 생각하고, 창조하고, 사랑하는 일 — 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마법.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의 이메일은 이미 요약되어 있고,
오늘 할 일은 자동으로 우선순위가 매겨져 대기하고 있으며,
어제의 데이터는 보고서로 정리돼 팀 채널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당신은 한 박자 늦은 커피 향을 깊이 들이마시며
“오늘은 무엇을 창조할까?”를 먼저 묻게 될 겁니다.
이 장은 단순히 ‘자동화 툴’을 소개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서 시간을 되찾는 철학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일의 흐름을 해부하고, 병목을 찾아내고,
AI와 함께 흐르는 워크플로우를 설계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것은 작은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되돌리는 혁명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이 장을 읽고 난 뒤,
한 번이라도 “클릭 대신 대화”를 선택하게 된다면
이미 당신은 자동화의 마법사가 된 것입니다.
자동화의 첫걸음은 툴을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일의 흐름’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일을 단편으로 봅니다.
메일 확인, 보고서 작성, 회의 준비.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보이지 않는 강처럼
연결된 흐름입니다 — 입력 → 처리 → 출력.
입력: 내가 어떤 정보를 어디서 받는가?
처리: 그 정보를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
출력: 결과를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가?
이 세 단계로 나누면,
당신의 하루는 단순한 업무 목록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동화는 가장 귀찮고 반복적인 부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단계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새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사람의 창의성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지 살펴보세요.
그곳이 바로 자동화의 황금광맥입니다.
“자동화의 목표는 사람을 기계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게 사람처럼 배려를 가르치는 것이다.”
워크플로우 사고는 작은 습관을 바꿉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 “이건 자동화할 수 있을까?”를 먼저 묻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작업이 보이면 작은 ‘미니 자동화’를 실험합니다.
일의 흐름이 더 부드럽고 빠르게 연결될 때,
시간의 손실이 줄어드는 짜릿함을 느낍니다.
한때 ‘자동화’는 오직 개발자들의 영역이었습니다.
코드를 읽을 줄 모르면,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할 수 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노코드(No-Code)와 로우코드(Low-Code) 툴이
개발 지식 없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개발자의 힘을 주었습니다.
노코드 툴은 말 그대로 코드를 한 줄도 쓰지 않고
자동화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Zapier: 이메일이 오면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에 기록
Make (구 Integromat): 조건 분기까지 설정 가능, 복잡한 워크플로우 가능
IFTTT: “만약 이것이 일어나면, 저것을 하라”라는 단순한 연결
이 툴들은 마치 레고 블록 같습니다.
블록을 맞추듯 입력과 출력을 연결하면
하나의 완성된 ‘작은 자동화 프로그램’이 탄생합니다.
로우코드는 약간의 코드를 허용해
좀 더 복잡한 맞춤 기능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Retool: 내부 대시보드를 빠르게 제작
Appsmith: API 연결해 사내용 앱 개발
Bubble: 풀스택 웹앱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즉, 로우코드는 개발자와 비개발자 사이의 통역사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개발자는 그 위에 필요한 기능만 얹어 완성할 수 있습니다.
Gmail에서 특정 제목의 메일이 오면 →
Google Sheets에 자동 기록 →
Slack 알림으로 팀에 공유
이 세 줄만으로 매일 손으로 붙여넣던 작업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하루 30분씩 아끼면,
한 달에 10시간, 1년에 120시간의 자유 시간이 생깁니다.
“자동화는 기술이 아니라, 시간을 사는 투자다.”
자동화는 한때 단순한 트리거 → 액션의 세계였습니다.
“메일 오면 알림 보내라.”
“파일 업로드되면 시트에 기록하라.”
그러나 이런 자동화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면 멈췄고, 사람의 손이 개입해야 했죠.
AI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자동화는 단순한 기계 팔이 아니라,
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오는 100통의 이메일 중
중요한 것만 골라 요약하고,
긴급한 순서대로 슬랙에 알려주는 것.
이제는 사람이 아니라 AI가 할 수 있습니다.
입력: 이메일 텍스트
AI 판단: 중요도 분류, 카테고리 라벨링
출력: 요약 후 우선순위 정렬 → 슬랙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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