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송이

2025년 10월 27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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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의 꽃 — 댑싸리 (가을의 장난기 / Kochia scoparia)


10월 27일에 태어난 당신께
가을 언덕이 붉게 물드는 오후,
댑싸리는 웃는 빛으로 계절을 마무리합니다.
조용히 흔들리며, 단풍보다 먼저 가을을 안아주는 풀.
그 붉은 장난기 속에는, 따뜻한 이별의 인사가 숨어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도 그렇게 — 떠나도 남는 빛이 되길 바랍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댑싸리(Kochia, Kochia scoparia)
여름엔 초록빛으로 자라나 가을엔 선홍빛으로 물듭니다.
한때는 빗자루로 쓰였지만, 지금은 붉은 언덕의 상징이 되었지요.
햇살이 기울수록 더욱 짙어지는 색,
그 안엔 ‘가을의 장난기’와 ‘다정한 여유’가 함께 숨어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결코 부서지지 않습니다.


시 — 〈가을의 웃음으로〉

누군가는 이별이라 부르는 계절에
나는 웃음을 배웠다

햇살은 조금 기울고,
바람은 장난처럼 옷자락을 건드린다

한 번 붉게 물든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곱고, 더욱 짧다

내 안의 어린 시절이
언덕을 뛰어내리는 듯
하루가 붉게 흔들린다

한 줄 주문


들숨에 장난 같은 바람,
멈춤에 붉은 웃음,
날숨에 다정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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