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중년·폐경기, 수면교란, 교대근무
일주기·수면 타이밍에 맞춘 최면 타임테이블
수면제한과 식욕호르몬 타이밍 근거.
중년·폐경기·수면교란에서 식욕이 폭주하는 진짜 이유
많은 사람들이 밤이 되면 스스로를 탓합니다.
“왜 나는 이 시간만 되면 약해질까.”
“아침의 나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러나 이 질문은 틀렸습니다.
당신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몸이 다른 시간표로 움직이고 있을 뿐입니다.
인간의 식욕은 의지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식욕은 호르몬의 시계에 맞춰 오르내립니다.
그리고 그 시계는, 특히 중년 이후, 수면이 흔들릴수록
이전과 전혀 다른 박자로 뛵니다.
밤이 되면 우리 몸에서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포만감을 알려주는 렙틴은 줄어들고,
배고픔을 부추기는 그렐린은 늘어납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은 피로해지고,
감정과 보상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더 쉽게 반응합니다.
이 상태에서 “참아야지”라고 말하는 것은
이미 체력이 바닥난 사람에게
한 번 더 힘을 내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장의 첫 결론은 분명합니다.
밤에 강해지려 하지 마십시오.
밤에 약해질 뇌를, 낮에 미리 설계해야 합니다.
중년을 지나며, 특히 폐경기를 전후한 시기에는
이 변화가 더 또렷해집니다.
에스트로겐의 변화는
수면의 깊이를 얕게 만들고,
체온과 멜라토닌의 리듬을 흔들며,
인슐린 민감도를 낮춥니다.
그 결과 몸은 이렇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전보다 더 쉽게 피곤해지고,
전보다 더 자주 배고프고,
전보다 더 늦게까지 깨어 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자기 통제를 더 강화하려 합니다.
식단을 더 조이고, 규칙을 더 엄격히 세웁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몸이 원하는 것은
통제가 아니라 안정,
규칙이 아니라 타이밍입니다.
수면 제한 연구들은 한결같은 사실을 보여줍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날,
사람은 더 고열량 음식을 원하고,
같은 음식을 먹어도 포만감은 늦게 옵니다.
그리고 다음 날까지
식욕을 조절하는 힘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즉, 식욕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수면의 타이밍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책이 반복해서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식욕은 음식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은 수면과 회복의 타이밍 문제다.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의지가 부족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계속 무너지는 존재도 아닙니다.
당신은 단지,
몸의 시계가 바뀌었는데
예전의 시간표를 계속 쓰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역할은
당신에게 더 강해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시간표를 다시 맞추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묻게 됩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언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
최면은 어떤 시간에 가장 효과적인가?
다음 소단원에서는
하루 중 뇌가 가장 잘 반응하는 순간들을 따라,
최면을 ‘노력’이 아닌 ‘타이밍 기술’로 바꾸는 법을 다룹니다.
“의지는 하루 종일 싸우기엔 너무 약하다.
그러나 시간과 손을 잡으면,
거의 싸울 필요가 없다.
밤에 무너졌다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 시간이 원래 그런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강해지는 법이 아니라,
맞추는 법을 배운다.”
뇌가 가장 잘 열리는 순간을 읽는 법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최면이 잘 안 맞는 체질인가 봐요.”
“명상은 좋은 것 같은데, 효과를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같은 말도, 같은 음악도, 같은 암시도
뇌의 상태가 다르면 전혀 다르게 작동합니다.
최면은 주문이 아닙니다.
최면은 열려 있는 순간에 건네는 말입니다.
그 순간을 놓치면, 아무리 좋은 말도 흘러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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