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프리페이스 i-HEV, 쏘나타급 덩치에 연비 25km/L 달성
요즘 자동차 매장 가보셨나요? 아반떼 하이브리드 한 대 뽑으려면 옵션 좀 넣고 3천만 원 가까이 줘야 하는 시대가 됐잖아요. 그런데 최근 이웃 나라에서 들려온 소식이 정말 예사롭지 않아요. 아반떼 살 돈이면 충분한데 성능은 쏘나타를 훌쩍 뛰어넘는 괴물 같은 녀석이 등장했거든요.
그 주인공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신형 하이브리드 세단인 '프리페이스 i-HEV'예요. 사실 중국차라고 하면 고개를 가로저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스펙을 뜯어보면 생각이 좀 달라지실 거예요. 현지 가격이 우리 돈으로 약 2,30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덩치는 전장이 4,825mm에 달해서 중형 세단급 포스를 제대로 풍기거든요.
단순히 몸집만 불린 게 아니라 심장이 정말 강력해요. 1.5리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했는데 시스템 합산 출력이 무려 308마력이나 돼요. 웬만한 스포츠 세단 부럽지 않은 가속력을 가졌으면서도 연비는 WLTC 기준 25km/L라는 말도 안 되는 효율을 보여주죠.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말이 딱 이럴 때 쓰는 표현 같아요.
재미있는 건 이 차의 구동 방식인데요. 3단 DHT 변속기를 탑재해서 제어 로직이 굉장히 정교해요. 시속 66km까지는 엔진 개입 없이 오로지 전기로만 미끄러지듯 달릴 수 있거든요. 도심 정체 구간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밟으면 엔진이 즉각 힘을 보태는 유연함이 돋보이더라고요.
실내에 앉아보면 뒷좌석 레그룸이 휠베이스 2,800mm 덕분에 아주 널널해요. 사회초년생들이 첫차로 고민할 때 공간이나 유지비 중 하나는 포기하기 마련인데, 이 모델은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죠.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출력이나 가격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요.
디자인도 예전의 촌스럽던 중국차 느낌이 아니에요. 전면부의 대형 그릴과 크롬 장식이 꽤 고급스러워서 멀리서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 같은 분위기도 나더라고요. 르노코리아와 지리의 협력 관계를 생각하면, 이 플랫폼을 활용한 신차가 국내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에요.
물론 국내에 들어온다면 환경부 인증 기준에 따라 연비 수치가 조금 깎일 순 있겠죠. 하지만 300마력 넘는 고성능 세단이 아반떼 가격표를 달고 나온다면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것 같아요. 유지비 무서워서 하이브리드 고민하던 분들에겐 이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있을까 싶네요.
최근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다시 하이브리드가 각광받는 추세라 이런 고효율 모델의 등장이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해요. 브랜드 인지도라는 장벽만 허물어진다면 가성비 끝판왕 자리는 따놓은 당상 아닐까요? 여러분은 만약 이 차가 국내에 2천만 원 중반대로 출시된다면 아반떼 대신 선택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