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의 반전 매력, 아이오닉 3 실내 공간 혁신

도심형 해치백 아이오닉 3, 넓은 실내와 최첨단 기술로 주목

by Gun

작은 차는 실내가 좁을 거라는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깨버리는 차가 등장했어요. 바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베일을 벗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3인데요. 직접 수치를 뜯어보면 정말 재미있는 구석이 많더라고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차체의 비율이에요. 전체 길이는 4,155mm로 우리가 흔히 보는 코나 일렉트릭보다도 짧거든요. 그런데 막상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680mm나 돼요. 이 정도면 소형차의 기동성을 챙기면서도 실내 공간은 준중형 부럽지 않게 뽑아냈다는 뜻이죠.



전장은-41m인데-휠베이스는-26m-1.jpg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3. 사진=현대차

이런 마법 같은 공간이 가능했던 건 400V 시스템으로 다듬어진 E-GMP 플랫폼 덕분이에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서 뒷좌석에 앉았을 때 발 밑이 아주 넉넉하더라고요. 여기에 트렁크 바닥 아래에 숨겨진 119L짜리 메가박스까지 더해지니 수납 걱정도 덜 수 있겠네요.



전장은-41m인데-휠베이스는-26m-2.jpg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3. 사진=현대차

실내로 들어가면 더 놀라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어요. 현대차가 야심 차게 준비한 차세대 운영체제인 플레오스가 이 차에 처음으로 들어갔거든요. 14.6인치나 되는 큼지막한 화면으로 내비게이션을 보는데, 마치 최신 태블릿을 쓰는 것처럼 반응이 아주 매끄럽더라고요.



전장은-41m인데-휠베이스는-26m-3.jpg 차세대 OS 플레오스가 최초로 적용된 아이오닉 3의 실내. 사진=현대차

재미있는 건 기어 노브의 위치예요. 스티어링 휠 뒤로 옮겨가면서 앞좌석 사이 공간이 뻥 뚫렸거든요. 덕분에 무선 충전 패드도 더 편하게 쓸 수 있고, 작은 가방 하나 정도는 바닥에 툭 던져 놓아도 될 만큼 여유가 생겼답니다. 작은 차에서 느끼기 힘든 개방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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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면에서도 꽤 듬직한 모습을 보여줘요. 61kWh 용량의 롱레인지 배터리를 선택하면 한 번 충전으로 무려 496km를 달릴 수 있거든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가고도 남는 수치인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매끈한 디자인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에요.


경쟁 모델인 기아 EV3와 비교해보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요. EV3가 SUV의 당당함을 강조했다면, 아이오닉 3는 도심형 해치백의 날렵함을 극대화했거든요. 배터리 열관리 로직을 최적화해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29분이면 끝난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유럽 기준으로 3천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표가 예고되면서 가성비 전기차를 기다리던 분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보조금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제 구매가는 더 낮아질 텐데, 이 정도면 내연기관 소형차를 고민하던 분들도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겠네요.


사실 요즘 하이브리드 인기가 워낙 높아서 전기차가 주춤한 것도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이런 매력적인 패키징을 갖춘 차들이 계속 나온다면 판도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이 정도 공간과 성능을 가진 소형 전기차, 패밀리카로도 고려해 보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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