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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실행!" 5천 원, 차량 배터리 1년 더 쓰는법

시동 불량 막고 수명 늘리는 의외의 생활용품 활용법

by Gun

자동차 배터리는 생각보다 예민한 부품입니다. 분명 새것인데도 몇 달 만에 방전되거나, 겨울철만 되면 시동이 힘겨워지는 경우가 많죠. 정비소를 찾기 전, 운전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관리만으로도 배터리 수명을 1년 가까이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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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실


배터리 단자 주변에 하얀 가루나 녹빛 침전물이 끼는 걸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는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습기가 금속과 반응해 생기는 산화물입니다. 이 부식이 쌓이면 전기 전도율이 낮아지고, 결국 시동 불량과 불필요한 전력 손실로 이어집니다. 특히 겨울철처럼 배터리 부담이 큰 계절에는 이 작은 변화가 큰 문제로 확대되기 쉽습니다.


정비 매뉴얼에도 실린 관리법


해외 일부 제조사들은 차량 매뉴얼에 ‘단자 보호 코팅제’ 사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석유계 젤리(페트롤리엄 젤리)는 습기 차단과 방청 효과가 뛰어나 단자 표면을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합니다.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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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용법이 중요한 이유


그냥 바른다고 끝나는 건 아닙니다. 먼저 시동을 끄고 키를 뺀 뒤, 음극 단자를 먼저 분리해야 안전합니다. 단자 주변의 산화물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로 깨끗이 닦아내고 완전히 말린 뒤, 소량만 얇게 도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하게 바르면 접촉 면에 젤이 끼어 오히려 전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조립 시에는 양극부터 연결해야 하는 순서도 꼭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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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없는 관리, 효과는 확실


이렇게 관리된 단자는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시동 성능이 좋아지고 불필요한 전력 소모도 줄어듭니다. 자연스럽게 배터리 교체 주기가 늦춰져 장기적으로 유지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관리로도 체감 차이를 경험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작은 습관이 큰 절약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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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주차 전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장기간 차량을 세워 두는 경우엔 방전 위험이 높아지므로, 단자 보호제 도포와 함께 정기적으로 엔진을 켜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블랙박스나 오디오처럼 상시 전력이 소모되는 장치가 있다면 배터리 전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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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보닛을 열고 단자 상태를 살펴보는 데 필요한 비용은 단돈 5천 원 남짓. 하지만 이 작은 관리가 겨울철 갑작스러운 시동 불량을 막고, 불필요한 배터리 교체비를 아껴주는 든든한 보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내 차 배터리 단자를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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