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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나오면 티볼리 끝?” 소문이 현실로

기아 신형 스토닉이 제시한 소형차의 새로운 기준

by Gun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기아가 선보인 신형 스토닉은 ‘작은 차는 저렴하다’는 편견을 무너뜨리며, 소형 SUV를 프리미엄 경험으로 끌어올린 모델입니다.

1.png 스토닉 [사진 = 기아자동차]

2025년 9월 1일, 기아 글로벌 미디어센터를 통해 공개된 신형은 첫인상부터 강렬합니다. 기존보다 전장이 65mm 늘어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고, EV9·EV3와 닮은 전면부는 최신 전동화 디자인 철학을 이어받았습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2.png 스토닉 [사진 = 기아자동차]

실내는 한층 대담해졌습니다.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클러스터와 멀티모드 터치 시스템이 탑재됐고, USB-C·무선 충전·앰비언트 라이트·디지털 키까지 추가돼 디지털 중심의 생활을 반영합니다. 단순한 편의 사양을 넘어, 공유와 연결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안한 셈입니다.


주행 성능은 1.0리터 T-GDI 엔진을 기반으로 합니다. 가솔린 모델은 10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115마력을 내며, 최대 20.4kgf·m 토크와 7단 DCT 변속기와 조합됩니다. 회생 제동 기능이 포함돼 도심 주행에서 연비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png 스토닉 [사진 = 기아자동차]

안전 기술은 소형 SUV를 넘어섭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1.5,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중형 SUV급 ADAS 기능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운전자의 피로를 덜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구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png 스토닉 [사진 = 기아자동차]

특히 경쟁차와의 포지셔닝이 뚜렷합니다. 현대 베뉴가 가성비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다재다능함을, 티볼리가 친숙함을 내세웠다면, 이번 신형은 압도적인 디지털 경험과 상위 차급 안전성을 무기로 내세웁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이 차가 나오면 티볼리는 끝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차별화가 선명합니다.

5.png 스토닉 [사진 = 기아자동차]

출시는 2025년 4분기 유럽과 호주 시장에서 먼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존 2천만 원대 중반 가격에서 첨단 기능 확장으로 다소 인상이 예상되지만, 소비자의 관점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작은 차 가격’이 아니라, ‘이 기술력에 얼마를 낼 수 있느냐’가 핵심 질문으로 바뀐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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