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주행감 다 잡은 1,600만 원대 가성비 SUV

셀토스보다 저렴하지만 주행감은 독일차급, 실속형 SUV로 재조명받는 이유

by Gun

요즘 중고 SUV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차가 있습니다. 이름값은 화려하지 않지만, 타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묵직하게 잘 달린다”고 말합니다. 가격은 1,600만 원대. 그런데 주행감은 고급 세단 못지않다고 하죠.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 쉐보레]

소형 SUV라 하면 가볍고 단단한 승차감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차는 조금 다릅니다.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 세팅이 고속에서도 안정감을 만들어주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의 밸런스가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오너 후기에는 “운전대 잡는 느낌이 독일차 같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 쉐보레]

가격만 놓고 보면 경쟁 모델인 셀토스보다 100만~200만 원가량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하체 완성도와 주행감, 그리고 사륜 시스템의 세밀함 덕분에 ‘가성비’ 이상의 만족감을 줍니다. 특히 버튼 하나로 전륜·사륜을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은 비 오는 날이나 눈길에서도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 쉐보레]

연비도 기대 이상입니다. 공인 기준 복합연비는 12.9km/L. 실제 주행에서는 조금 더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배기량이 1.35L라 자동차세가 낮고, 저공해차 인증으로 일부 공영주차장에서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유지비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 쉐보레]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일부 트림에는 통풍 시트나 뒷좌석 송풍구가 빠져 있죠. 하지만 공간 활용성은 그 이상의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성인 남성이 타도 여유 있는 2열 공간, 그리고 조수석까지 폴딩하면 2.5m가 넘는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적재공간은 캠핑이나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구성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 쉐보레]

디자인 또한 젊은 감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투톤 루프나 스포티한 RS 트림의 외형은 도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보스 오디오 같은 고급 옵션이 들어간 매물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신차 시절 약 2,700만 원대에 판매되던 모델이 지금은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저렴한 SUV’가 아니라, 가격 대비 주행감·공간·유지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균형 잡힌 선택지인 셈이죠.

트레일블레이저 RS [사진 = 쉐보레]

SUV 시장은 화려한 신차들로 매일 경쟁이 치열하지만, 진짜 실속은 이런 차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타본 사람만 안다는 말,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이 1,600만 원대 SUV는 ‘합리적인 선택’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작가의 이전글3분 충전 끝, BMW X5가 바꾼 전기차의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