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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네시스 GV90 벤테이가랑 붙어볼 생각인가?

가격부터 사양까지 끝판왕!?

by Gun
제네시스 gv90 3.png 제네시스 GV90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으로 초고급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26년 6월 본격 생산을 앞두고 GV90은 벤틀리 벤테이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BMW iX7 등 글로벌 럭셔리 SUV들과 정면 승부를 펼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기존 E-GMP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은 eM 플랫폼은 1열 회전 시트,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매직 루프’, 25인치 대형 OLE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을 품을 예정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삼성의 엑시노스 오토 V920 칩을 탑재해 한층 빠르고 진보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코치 도어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에서 볼 수 있었던 B필러 없는 양방향 열림 방식이 GV90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적용된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테스트 차량에도 이 도어 구조가 확인되면서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 코치 도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GV90이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며 “이 트림 가격이 2억 원을 넘길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gv90 2.png 제네시스 GV90

벤테이가·마이바흐 겨냥한 진짜 ‘럭셔리’ SUV

GV90은 기본 듀얼 모터 사양 외에도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트리플 모터 사륜구동(AWD) 사양이 제공될 전망이다. 배터리는 113.2kWh 용량의 삼성 SDI 각형 배터리가 사용되며, 1회 충전 시 미국 EPA 기준 약 56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0%→80%까지 단 25분이 걸린다.


전문가들은 GV90의 성능에 주목한다. 한 자동차 평론가는 “GV90은 단순히 전기 SUV를 넘어, 내연기관 럭셔리 SUV의 영역을 전기차로 대체할 수 있는 포지셔닝”이라며 “벤테이가와 마이바흐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는 것 자체가 제네시스의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v90 4.png 제네시스 GV90

외관은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헤드램프·테일램프 시그니처,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되며,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만 코치 도어가 들어간다. 일반 모델은 전통적인 B필러 구조로 출시될 예정이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첨단성이 공존한다. 재활용 직물과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가 대시보드, 트림, 시트에 적용되며, 열선 암레스트, 안면 인식 출입, 원격 자율 주차, 양방향 V2L 충전 기능까지 더해진다. 제네시스는 “고객의 눈높이를 다시 설정할 차”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네시스 gv90.png 제네시스 GV90

“2억 원 넘겨도 살 사람은 산다”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본 트림이 1억 원 초반,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2억 원대를 넘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수입차 영업 전문가는 “벤틀리 벤테이가, 마이바흐 GLS 고객층은 단순히 차량 가격만 보지 않는다”며 “국산 브랜드라도 디자인, 성능, 희소성이 뒷받침되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의 예상 시작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4300만 원) 전후로 추정된다. 이 가격 역시 벤틀리, 레인지로버 등 기존 럭셔리 SUV 라인업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다. 다만 업계는 “GV90이 양산차 최초로 코치 도어를 적용하고, 전기 SUV에 초고급 옵션을 탑재한다는 점에서 같은 가격이라도 더 큰 가치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gv90 5.png 제네시스 GV90

생산은 2026년 6월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시작되며, 연간 2만1000대 생산 계획이 세워졌다. 제네시스는 2024년 연말 GV90의 실차를 공개하고 프리오더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GV90으로 벤틀리, 마이바흐를 향해 첫 승부수를 띄웠다”며 “초호화 전기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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