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5개 받으려면 버튼 살려라" 독일스러움 살린 차

아우디가 물리 버튼을 부활시킨 진짜 이유는 그냥 멋이 아니다

by Gun

자동차 업계가 수년 간 매달려온 거대한 터치스크린 경쟁이 2026년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차세대 라인업에서 물리 버튼의 귀환을 선언하며 인테리어 설계의 전면 수정을 예고해 화제입니다.

아우디 TT 11.png 아우디 콘셉트 C

이번 변화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2026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럽 신차 안전 평가 기준(Euro NCAP)의 대대적인 강화입니다. 방향지시등과 비상등, 와이퍼 같은 필수 기능을 물리적 스위치로 구현하지 않을 경우 최고 등급인 별 5개 획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주행 데이터에 따르면 터치 방식 조작은 물리 버튼 대비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시간이 최대 40초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아우디는 직관적인 조작감을 제공하는 알루미늄 소재의 다이얼과 롤러 컨트롤러를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에 다시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우디 TT 6.png 아우디 콘셉트 C

랜드로버 디펜더를 디자인한 마시모 프라셀라는 아우디 부임 이후 급진적 단순함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불필요한 디지털 장식을 제거하고 금속 본연의 질감을 살린 감산 전략을 통해 아우디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는 디지털 화면의 화려함에 피로감을 느낀 하이엔드 고객층을 겨냥한 새로운 럭셔리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정밀한 기계적 피드백인 아우디 클릭을 전기차 시대의 핵심 감성 품질로 정의하고 이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아우디 TT 8.png 아우디 콘셉트 C

전면부 디자인의 핵심인 수직형 그릴은 단순히 심미적 변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해당 구조는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LiDAR)와 레이더 센서를 시각적으로 숨기고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고도의 설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가 중국 SAIC와 합작해 론칭한 브랜드에서도 수직형 라이트 시그니처가 이미 공개된 바 있습니다. 본사의 수직 그릴 강행은 이러한 글로벌 디자인 통합 과정의 연장선에 있으며 센서 기술과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을 노린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아우디 TT 10.png 아우디 콘셉트 C

2027년 출시될 전기 스포츠카부터 적용될 이 디자인 언어는 전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이식될 예정입니다. 화려한 조명과 대형 화면만을 강조하는 경쟁사들과 대조되는 아우디의 독자적인 행보가 향후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또한 물리 버튼의 소재를 재활용 알루미늄이나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구성하여 환경적 가치를 더하는 시도도 병행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보완을 넘어 제조 공정 전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우디 TT 1.png 아우디 콘셉트 C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주행 중 조작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디자인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합니다. 물리 버튼의 부활이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진정한 럭셔리의 회귀로 인정받을지는 곧 등장할 양산차의 완성도에 달려 있습니다.

아우디 TT 4.png 아우디 콘셉트 C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전 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의 인테리어 표준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분석합니다. 아날로그로의 회귀가 실질적인 브랜드 충성도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시장의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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