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예열은 독?” 겨울철 엔진 수명 꿀팁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 유종별 최적 예열 가이드

by Gun

추운 겨울 아침이면 주차장에서 들리는 우렁찬 엔진 소리가 참 정겹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예전에는 엔진 열이 오를 때까지 한참을 세워두는 게 미덕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차들은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예전 방식대로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별-정확한-예열-1.jpg 외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 - 정서진 기자 촬영

현직 공업소 대표님들 말씀을 들어보면 무작정 공회전을 길게 하는 건 기름 낭비에 환경 오염까지 시키는 주범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가만히 서서 기다리는 예열이 아니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열을 올리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죠. 유종에 따라 관리법이 다르니까 내 차에 맞는 방법을 꼭 확인해 보세요.


우선 가장 대중적인 가솔린 차량은 딱 30초 정도면 충분하다는 게 정설이에요. 요즘 엔진은 전자식 연료 분사 시스템이 워낙 정밀해서 시동 걸고 안전벨트 매는 시간 정도면 엔진오일이 구석구석 도달하거든요. 핵심은 출발하고 나서 3분 정도만 RPM을 낮게 유지하며 부드럽게 주행해 주는 것이랍니다.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별-정확한-예열-2.jpg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겨울철 예열되지 않은 차량을 운행중인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디젤 엔진은 압축착화 방식이라 온도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긴 해요. 겨울철에는 오일 점도가 끈적해져서 흐름이 더디기 때문에 한겨울에는 2~3분 정도 아이들링을 해주는 게 엔진 건강에 좋더라고요. 하지만 여름철에는 1분 미만으로도 충분하니 계절에 맞춰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센스가 필요해요.


요즘 대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민할 필요가 훨씬 적어서 참 편하더라고요. 계기판에 준비됐다는 표시만 뜨면 이미 똑똑한 컴퓨터가 주행 준비를 끝낸 셈이거든요. 액티언 하이브리드 같은 최신 모델들은 시스템이 알아서 최적의 온도를 관리하니까 시동 걸고 각종 경고등이 꺼지는 10초 정도면 바로 출발해도 무리가 없어요.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별-정확한-예열-3.jpg 액티언 하이브리드 - KGM

그런데 왜 자꾸 길게 세워두는 예열을 피하라고 하는 걸까요? 낮은 온도에서 불완전 연소가 계속되면 엔진 내부에 찌꺼기가 쌓이고 디젤차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DPF 수명까지 깎아 먹을 수 있거든요. 아까운 내 돈 들여서 엔진을 망가뜨리는 꼴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더라고요.


고성능 터보 차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예열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게 바로 후열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나서 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뜨겁게 달궈진 터보 부품 안의 오일이 타버릴 수 있거든요. 목적지 도착 전에는 조금 천천히 서행하면서 열을 식혀주는 습관이 엔진 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 포인트예요.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별-정확한-예열-4.jpg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사진 - 래디언스리포트

결국 자동차 관리의 핵심은 적당한 안정화와 부드러운 출발에 있는 것 같아요. 수온계가 올라갈 때까지 마냥 서 있을 필요 없이 앞 유리에 성에 제거하는 시간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내 소중한 차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타고 싶다면 오늘부터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부드러운 주행 예열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오늘 아침 시동 걸고 얼마나 기다렸다가 출발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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