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오너가 밝힌 1억 미만 픽업트럭의 진실
강남 한복판에서 람보르기니보다 시선을 더 많이 받는다면 믿으시겠어요? 최근 기아 타스만을 출고한 지인이 실물로 보면 압도적이라며 자랑을 늘어놓더라고요. 디자인 호불호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제는 도로 위 독보적인 개성의 아이콘이 된 분위기예요.
사실 픽업트럭을 데일리 카로 선택한다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타스만의 전폭은 1,905mm에 전장이 무려 5,410mm나 되거든요. 웬만한 대형 SUV보다 긴 덩치 덕분에 도로 위 존재감 하나는 정말 끝내주더라고요.
하지만 대한민국 아파트 주차장은 이 덩치 큰 녀석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답니다. 오너들 사이에서는 기계식 주차장은 꿈도 못 꾼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거든요. 진입 가능 중량과 전폭에서 이미 컷 당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광폭 주차 구역 사수는 필수라고 해요.
후진 주차를 할 때마다 툭 튀어나온 코를 보면 다른 차주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니 말 다 했죠? 그래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 있어서 좁은 틈에서 차를 넣고 빼는 건 생각보다 수월하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더라고요.
기존 국산 픽업트럭의 최대 약점이었던 수직 뒷좌석을 기아가 정면 돌파한 점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아이들을 태워도 멀미를 안 할 정도로 2열 시트가 뒤로 눕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신의 한 수거든요.
슬라이딩 기능까지 더해지니 픽업인데 패밀리 SUV급 승차감이 난다는 호평이 자자해요. 물론 프레임 바디 특성상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뒤쪽이 통통 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승용차급 안락함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트럭 치고는 혁신적인 수준인 건 분명해요.
이번 타스만은 국산 픽업 최초로 2.5 가솔린 터보 단일 모델로 나와서 정숙성이 정말 압권이에요. 디젤 특유의 덜덜거림이 싫어서 망설였던 도심 오너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선택지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신호 대기 중에는 마치 전기차처럼 고요하다가도 페달을 밟으면 281마력의 힘으로 시원하게 치고 나가거든요. 다만 도심 연비가 6~7km/L 정도라 기름 게이지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는 점은 각오해야 해요. 연간 자동차세가 28,500원이라는 엄청난 세금 혜택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부분이죠.
결국 타스만은 단순한 트럭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확장을 제안하는 영리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압도적인 하차감과 세금 혜택을 누리는 대신 좁은 골목길과 연비는 조금 양보해야 하는 셈이죠. 여러분은 이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타스만의 오너가 되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