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취소했어요” 르노 그랑콜레오스 반전

그랑콜레오스 오너가 말하는 싼타페 대신 선택한 이유

by Gun

요즘 도로에 나가면 1분마다 마주치는 똑같은 뒤태들 때문에 눈이 피로할 지경이잖아요. 국민차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싼타페나 쏘렌토가 너무 흔해지다 보니 오히려 고개를 돌리는 분들이 늘고 있더라고요.



오너평가-싼타페쏘렌토-지옥에서-1.jpg 르노 그랑콜레오스 - 오토홈

제 지인도 결국 르노 그랑콜레오스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참 재밌었어요. 쏘렌토는 너무 흔해서 내 차를 찾는 게 일이고 싼타페는 승차감이 생각보다 출렁거려서 멀미가 난다나요? 반면 이 녀석은 유럽차 특유의 쫀득하고 탄탄한 하체 감각이 일품이라며 입이 마르게 칭찬하더라고요.


실제 오너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고속 주행할 때 안정감이 국산 경쟁 모델보다 한 수 위라는 평이 지배적이에요. 프랑스 감성이 섞인 서스펜션 세팅 덕분인지 노면을 움켜쥐고 달리는 기분이 정말 일품이거든요.



오너평가-싼타페쏘렌토-지옥에서-2.jpg 르노 그랑콜레오스 - 오토홈

사실 차를 타면서 가장 놀라운 건 운전석보다 조수석일지도 몰라요.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이라고 12.3인치 화면 세 개가 쫙 펼쳐져 있는데 이게 진짜 물건이더라고요. 조수석에서 아내가 유튜브를 보거나 OTT를 즐길 수 있으니까 장거리 여행 갈 때 잔소리가 쏙 들어갔대요.


블루투스 헤드셋만 연결하면 운전자가 듣는 라디오랑 소리가 섞이지도 않아서 각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죠. 2026년형으로 오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도 최적화되어서 아이들 있는 집엔 이만한 휴게실이 따로 없겠다 싶더라고요.



오너평가-싼타페쏘렌토-지옥에서-3.jpg 르노 그랑콜레오스 - 오토홈

현대나 기아차 살 때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게 소위 말하는 옵션 장질난이잖아요? 뭘 좀 넣으려고 하면 상위 트림으로 가야 하고 결국 예산을 훌쩍 넘기기 일쑤인데 르노는 정책이 참 담백해요. 기본형부터 3존 에어컨이나 ADAS 같은 핵심 기능을 꽉 채워 넣어줘서 깡통을 사도 풀옵션 기분이 나거든요.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싼타페의 그 광활한 수납공간을 기대했다면 센터 콘솔이나 도어 포켓이 조금 좁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수납 능력만큼은 덩치에 비해 소형 SUV 같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쉬운 부분이죠.


티맵 기반이라 내비는 편하지만 공조 장치까지 화면 안으로 다 숨어버려서 처음엔 적응 기간이 꽤 필요해요. 가끔은 직관적인 물리 버튼이 그립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나중에 중고차로 팔 때 감가가 쏘렌토만큼 방어될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솔직한 현실이긴 해요.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차는 싫고 수입차 유지비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이보다 영리한 대안이 있을까요? 리터당 15km를 가볍게 넘기는 하이브리드 연비와 정숙성을 경험하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거든요. 브랜드 충성도보다 나만의 가치와 주행의 즐거움을 선택한 아빠들의 반란이 참 멋져 보이지 않나요? 여러분이라면 흔한 국민차와 이 녀석 중 무엇을 고르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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