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덴자 Z9GT, 충전 5분 1000km 시대

BYD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전기차의 모든 단점을

by Gun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전기차 충전이 끝나 있다면, 과연 주유소는 더 이상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비야디)가 공개한 차세대 기술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거든요.


최근 BYD가 발표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존 전기차가 급속 충전에도 3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되었던 것과 달리, 이 배터리는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단 5분이면 충분합니다. 놀랍게도 97%까지 완충하는 데도 고작 9분이 걸린다고 하네요.



BYD 덴자Z9 GT

이 5분이라는 시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커피 한 잔을 주문해 받는 시간보다도 짧은 수준이에요. 사실상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과 차이가 없어지면서 전기차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시간 낭비’가 완벽히 해결된 셈이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충전을 위해 기다려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거의 사라지는 겁니다.


성능 또한 압도적입니다. 에너지 밀도를 기존 대비 5% 이상 끌어올린 결과, 이 배터리를 탑재한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 Z9GT와 양왕 U7 모델은 1회 충전 시 무려 1,000km 이상(중국 CLTC 기준)을 주행하는 성능을 입증했어요.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인데, 이 정도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불안감은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겠어요.



BYD 덴자Z9 GT

특히 한국처럼 겨울이 뚜렷한 지역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바로 ‘저온 성능’ 개선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병이었던 겨울철 성능 저하를 극복하여,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상온과 단 3분 차이인 12분 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제품보다 30~50%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하니, 겨울철 전기차 운행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BYD 덴자Z9 GT

BYD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이를 뒷받침할 ‘플래시 충전(Flash Charging)’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요. 국내 급속 충전기(50~350kW)를 압도하는 최대 1,500kW의 출력을 지원하고, 가볍고 방수 기능이 강화된 충전 건은 물론, 주차 위치에 상관없는 슬라이딩 레일 시스템까지 도입한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 2만 개의 충전소를 구축하고, 고속도로 100km 간격마다 배치할 계획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공격적인 확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BYD 덴자Z9 GT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BYD의 발표는 전기차 대중화를 가로막던 마지막 빗장을 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어요. 비록 국내 도입 시기와 인프라 호환성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볼 때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하는 시점은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기술 발전이 이어진다면, 여러분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일 이유가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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