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매 대신 '이용' 택한 2030, 코나도 월 6
2026년,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3천만원짜리 신차 대신 월 60만원짜리 구독 서비스로 현대차 코나를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대출 이자, 보험료, 세금까지 계산해보니 구독이 훨씬 나았다”고 말하는 김씨의 선택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거든요. 국내 차량 구독 시장은 현재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며 5천억원 규모로 확대됐는데, 신차 가격이 계속 오르고 유지비 부담이 커지면서 자동차 소비 방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셈이죠.
이런 변화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도 구독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요. 현대차는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자동차 대여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렌터카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직접 차량을 확보하고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거예요. 현대차는 이미 '현대 셀렉션'과 '제네시스 셀렉션'을 통해 구독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월 7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현대 셀렉션과 월 100만원대의 제네시스 셀렉션은 보험료, 자동차세, 소모품 교체 같은 모든 유지비를 포함하고 있죠.
기아 역시 '기아 플렉스'로 월 60만원대부터 인기 SUV와 세단을 제공하며 서울은 물론 부산, 대전, 광주, 대구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혔어요. KG모빌리티도 2025년 출시한 'KGM 모빌링'으로 월 50만원대부터 토레스, 코란도 등 주력 모델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업체는 서로 다른 강점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어요.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 라인업의 다양성을, KGM은 합리적인 가격을, 쏘카플랜은 월 4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요금을 내세우는 식이죠. 특히 구독 서비스 이용자 중 56%가 20~30대 젊은 층이라는 점이 주목되는데요. 이들은 유연하게 차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과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 그리고 보험 및 세금 처리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업계는 분석해요. 다만 소유권이 없다는 점과 장기 이용 시 신차 구매보다 총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인기 차종의 가용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차량 구독 트렌드는 카셰어링과 부품 분야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예요. 2025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쏘카는 올해 테슬라, 포르쉐, 볼보 같은 고급 수입차 라인업으로 쏘카플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금고타이어는 렌털 플랫폼과 협력해 운영하던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를 아예 구독 방식으로 개편했죠. 자동차 부품까지 구독 경제가 확산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어요. 자동차 업계는 초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운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양한 신차 체험을 통해 잠재적인 신차 구매 고객을 유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예요.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경험'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차를 소유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구독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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