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GV70 전동화, 가격 동결인데…

2027 제네시스 전기차, 페달 오조작 보조·빌트인 캠

by Gun

제네시스가 2027년형 GV60와 GV70 전동화 모델을 3월 19일 동시에 내놓으면서, 가격은 전년과 똑같이 묶어뒀습니다. GV60는 6,490만 원, GV70 전동화 모델은 7,580만 원으로 책정되었죠. 이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GV60 퍼포먼스 AWD 모터를 선택하면 세제 혜택은 빠지게 됩니다. 가격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두 모델에 실질적인 변화를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식 변경의 성격이 아주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가격이 유지된 만큼 신차 진입 장벽은 낮아진 셈이지만, 고가 전기차일수록 중고차 시장에서의 잔존가치가 실구매 비용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에요. 특히 GV70는 국산 프리미엄 SUV 중에서도 중고차 감가율이 낮은 모델로 꼽히고 있어서, 이런 부분도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건 GV60에 새로 기본 탑재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입니다. 정차 중이거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차량 전후방 1.5m 이내에 장애물이 감지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차량이 스스로 토크를 제한하고 제동에 개입하는 시스템이에요. 최근 이어지는 급발진 논란 속에서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을 안전장치로 통제한 것인데, 이게 옵션이 아니라 기본 사양이라는 점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2027-GV60GV70-전동화-1.jpg 제네시스 2027 GV60

두 번째 변화는 GV60의 패키지 분리입니다. 기존 GV60의 컨비니언스 패키지는 1열과 2열 옵션을 하나로 묶어 판매했지만, 2027년형부터는 2열 관련 옵션을 따로 떼어낸 2열 컴포트 패키지를 신설했어요. 뒷좌석 활용 빈도가 낮은 운전자라면 불필요한 옵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반대로 가족 단위 이용자는 2열 옵션만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게 된 거죠.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자유도가 훨씬 넓어진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7-GV60GV70-전동화-2.jpg 제네시스 2027 GV60

세 번째와 네 번째는 GV70 전동화 모델의 기본 사양 업그레이드입니다.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가 기본 적용되면서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여기에 빌트인 캠 녹화 시간도 기존 약 20시간에서 무려 120시간으로 6배나 늘었습니다. 블랙박스 대용으로 빌트인 캠을 쓰는 운전자에게는 정말 체감이 큰 변화가 아닐까 싶어요.



2027-GV60GV70-전동화-3.jpg 제네시스 2027 GV70 전동화 모델

마지막 다섯 번째는 GV70 전동화 모델의 색상과 패키지 전면 재편입니다. 내장에는 오션웨이브 블루와 하바나 브라운 조합이, 외장에는 트롬스 그린이 새로 추가되었어요. 패키지 구성도 손봤는데, 컨비니언스 패키지에서 활용 빈도가 떨어지는 사양을 덜어내 가격 접근성을 높였고, 내연기관 GV70에서 인기가 높았던 옵션 네 가지를 묶은 파퓰러 패키지II를 신설했습니다. 최상위 사양을 한꺼번에 담은 프레스티지 패키지도 새로 나왔는데, 옵션 조합을 단순화해서 고르는 과정 자체를 쉽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판매 개시를 기념해 우수 시승기 이벤트도 함께 열고 있어요. 제네시스 전기차를 직접 시승한 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에 후기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한옥 호텔 숙박권이나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 인상 없이 실질적인 사양을 끌어올린 이번 연식 변경은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의 경쟁력을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듬는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변화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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